남북 교류 중단 속 ‘말라리아 방역물자’ 전달

입력 2011.05.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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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와 인천시가 오늘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에 말라리아 방역 물품을 전달했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첫 대북 지원이어서 앞으로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이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수 기자!

남북 공동방역을 위해서라는데, 오늘 북으로 전달한 말라리아 물자, 어느 정도 물량입니까?

<리포트>

네, 오늘 오전 9시 반쯤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전달된 물자는 모두 25톤 트럭 석 대 분량입니다.

지원 물품은 모기 유충 구제 약품과 모기향 등으로 1억 6천만 원 상당의 말라리아 방역 물자입니다.

남북 공동방역을 위한 물자 지원은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지방자치단체로 첫 대북 지원이어서 언론의 취재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오늘 방역 물품 수송식에서 김문수 경기도 지사와 송영길 인천시장은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모기에는 국경이 없다며, 우리 국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올해 관련 예산을 크게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북한에 지원할 방역 관련 예산은 지난해 3억 원에서 올해 10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경기도와 강원도 등 북한과의 접경 지역에서 말라리아 환자 발생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경기도는 이번에 1차 지원 이후에도 말라리아 진단장비와 방충망, 임신부 예방약 등과 함께 북한 영유아 영양 개선을 위한 분유 등 영양식도 조만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역 물품 전달을 위해서 말라리아 방역 전문가인 의료진을 비롯해 우리민족서로돕기 관계자 등 4명이 동행해 북측을 방문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경인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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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교류 중단 속 ‘말라리아 방역물자’ 전달
    • 입력 2011-05-23 13:00:08
    뉴스 12
<앵커 멘트> 경기도와 인천시가 오늘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에 말라리아 방역 물품을 전달했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첫 대북 지원이어서 앞으로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이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수 기자! 남북 공동방역을 위해서라는데, 오늘 북으로 전달한 말라리아 물자, 어느 정도 물량입니까? <리포트> 네, 오늘 오전 9시 반쯤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전달된 물자는 모두 25톤 트럭 석 대 분량입니다. 지원 물품은 모기 유충 구제 약품과 모기향 등으로 1억 6천만 원 상당의 말라리아 방역 물자입니다. 남북 공동방역을 위한 물자 지원은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지방자치단체로 첫 대북 지원이어서 언론의 취재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오늘 방역 물품 수송식에서 김문수 경기도 지사와 송영길 인천시장은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모기에는 국경이 없다며, 우리 국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올해 관련 예산을 크게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북한에 지원할 방역 관련 예산은 지난해 3억 원에서 올해 10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경기도와 강원도 등 북한과의 접경 지역에서 말라리아 환자 발생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경기도는 이번에 1차 지원 이후에도 말라리아 진단장비와 방충망, 임신부 예방약 등과 함께 북한 영유아 영양 개선을 위한 분유 등 영양식도 조만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역 물품 전달을 위해서 말라리아 방역 전문가인 의료진을 비롯해 우리민족서로돕기 관계자 등 4명이 동행해 북측을 방문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경인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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