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나눔의 대회로 만들겠다”

입력 2011.05.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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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41·SK텔레콤)는 자신의 이름을 딴 대회는 '나누는 대회'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최경주는 23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0월20일부터 나흘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KJ Choi 인비테이셔널(가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는 2013년까지 3년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릴 예정이고, 국내 프로골프사상 최초로 선수 개인의 이름을 딴 대회가 된다.

최경주는 "사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전부터 올해가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이 겹치며 이 자리가 더 빛이 나게 됐다"며 기뻐했다.

최경주는 "12년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다니면서 선수의 명예를 걸고 하는 대회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대회가 잘 되도록 지역 사회 모든 사람이 자원 봉사에 발벗고 나서 열의를 보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유명 선수 이름이 걸린 대회로는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 개리 플레이어, 바이런 넬슨, 벤 호건, 샘 스니드, 아널드 파머 대회 등이 꼽힌다.

이에 대해 최경주는 "우리 재단(최경주재단)은 늘 사회에 무언가 환원하려는 마음이 크고 나 또한 마찬가지다"라며 "소유보다 나눔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이번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 혼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며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이런 대회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경주는 이 대회를 통해 국내 꿈나무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면서 아시아권의 후배들에게도 자신이 받았던 것들을 돌려주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출전 예정 선수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PGA 투어의 한국 후배들이나 자신과 가까운 선수들이 참여할 것임을 시사했다.

최경주는 "수익금 전액을 최경주재단에 기부해 그것으로 대회 치르는 지역에 발전 기금을 내는 등 좋은 일을 많이 할 생각"이라며 "지역 사회가 발전하고 소외된 이웃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는 대회로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야간에 라이트를 켜고 하는 스킨스게임을 이 대회의 이벤트로 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킨스게임에는 어니 엘스(남아공), 애덤 스콧(호주) 등이 출전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날 미국으로 출국한 최경주는 이번 주말부터 열리는 PGA 투어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과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2주 연속 출전한다.

공교롭게도 두 대회는 넬슨과 니클라우스 등 유명 선수들의 이름을 따서 열리는 대회다.

최경주는 "이들 두 대회도 선수가 주최하는 대회"라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격려해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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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 “나눔의 대회로 만들겠다”
    • 입력 2011-05-23 14:44:04
    연합뉴스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는 자신의 이름을 딴 대회는 '나누는 대회'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최경주는 23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0월20일부터 나흘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KJ Choi 인비테이셔널(가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는 2013년까지 3년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릴 예정이고, 국내 프로골프사상 최초로 선수 개인의 이름을 딴 대회가 된다. 최경주는 "사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전부터 올해가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이 겹치며 이 자리가 더 빛이 나게 됐다"며 기뻐했다. 최경주는 "12년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다니면서 선수의 명예를 걸고 하는 대회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대회가 잘 되도록 지역 사회 모든 사람이 자원 봉사에 발벗고 나서 열의를 보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유명 선수 이름이 걸린 대회로는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 개리 플레이어, 바이런 넬슨, 벤 호건, 샘 스니드, 아널드 파머 대회 등이 꼽힌다. 이에 대해 최경주는 "우리 재단(최경주재단)은 늘 사회에 무언가 환원하려는 마음이 크고 나 또한 마찬가지다"라며 "소유보다 나눔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이번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 혼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며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이런 대회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경주는 이 대회를 통해 국내 꿈나무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면서 아시아권의 후배들에게도 자신이 받았던 것들을 돌려주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출전 예정 선수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PGA 투어의 한국 후배들이나 자신과 가까운 선수들이 참여할 것임을 시사했다. 최경주는 "수익금 전액을 최경주재단에 기부해 그것으로 대회 치르는 지역에 발전 기금을 내는 등 좋은 일을 많이 할 생각"이라며 "지역 사회가 발전하고 소외된 이웃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는 대회로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야간에 라이트를 켜고 하는 스킨스게임을 이 대회의 이벤트로 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킨스게임에는 어니 엘스(남아공), 애덤 스콧(호주) 등이 출전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날 미국으로 출국한 최경주는 이번 주말부터 열리는 PGA 투어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과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2주 연속 출전한다. 공교롭게도 두 대회는 넬슨과 니클라우스 등 유명 선수들의 이름을 따서 열리는 대회다. 최경주는 "이들 두 대회도 선수가 주최하는 대회"라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격려해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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