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아이엠 “불법다운로드보다 무관심이 무서워”

 미국 힙합 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리더이자 유명 프로듀서인 윌아이엠(will.i.am)이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에 출연한다.



23일 tvN에 따르면 윌아이엠은 최근 진행된 '피플 인사이드' 녹화에서 불법 음원 다운로드에 대한 생각, 블랙아이드피스의 무명시절,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 한국 걸그룹 2NE1과의 인연 등을 소개했다.



윌아이엠은 "나는 내 음악이 인터넷에 버젓이 올라가 있는데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고, 누구도 불법 다운로드를 하지 않는 상황이 더 무섭다"면서 "(누군가) 불법 다운로드를 하고 싶어한다면 기꺼이 내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음악을 듣고 인생을 풍성하게 채운다면 난 그걸로 만족한다"면서 불법 음원 다운로드를 범죄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블랙아이드피스'의 무명 시절에 대한 회상도 이어졌다.



윌아이엠은 "여성 멤버 퍼기가 들어오기 전에는 정말 가난하게 살았다"면서 "배가 너무 고파 슈퍼에서 음식을 훔치곤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첫 공연 후 벌었던 돈과 계약 후 계약금을 받고 신이 났던 순간이 마치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기억난다"면서 "가난했던 시절 자신감을 잃지 않기 위해 우리를 믿어줄 사람이 필요했는데, 그룹 멤버들이 서로의 지지자가 돼 성공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윌아이엠은 또 자신은 싸움이 난무하는 동네에서 자랐지만, 어머니와 가족이 자신을 지켜줘 버틸 수 있었다며 "어머니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윌아이엠을 있게 한 장본인"이라고 강조했다.



윌아이엠이 출연하는 '피플 인사이드'는 2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