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유성기업 파업 7일 만에 공권력 투입

입력 2011.05.2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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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주일째 파업중이던 자동차 부품업체 유성기업에 공권력이 투입됐습니다.

강제해산 과정에서 노조원들이 저항하지 않아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먼저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정문을 지키고 있던 노조원들이 하나 둘 경찰에 끌려나갑니다.

<녹취> "놔~ 노란 말이야!"

노조가 공장을 점거하며 파업을 벌인 지 일주일만입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30개 중대 2천여 명을 투입해 농성중이던 조합원 5백여 명을 강제 해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크게 저항하지 않아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노사 양측은 '주간 연속 2교대제'의 시행을 놓고 공권력 투입 직전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녹취>유시영(유성기업 사장) : "저희 얘기 안 들었다. (못 받아들이겠다?) 네, 서로 안 됐다."

<녹취>이정훈(유성기업 노조 대외협력 담당) : "공권력투입 언제 할지 시계만 보고 둘이 아무 얘기도 안 했다."

유성기업 노사는 그동안 협상 과정에서 대기업의 외압설까지 제기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습니다.

<인터뷰>이병훈(중앙대 교수) : "도미노처럼 완성차업체 금속노조로 전체로 파장이 번지는 걸 우려해 정부가 공권력 투입 전격 결정했다고 본다."

유성기업 파업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자동차 업계의 주간 2교대제 도입을 둘러싼 논란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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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 유성기업 파업 7일 만에 공권력 투입
    • 입력 2011-05-24 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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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주일째 파업중이던 자동차 부품업체 유성기업에 공권력이 투입됐습니다. 강제해산 과정에서 노조원들이 저항하지 않아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먼저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정문을 지키고 있던 노조원들이 하나 둘 경찰에 끌려나갑니다. <녹취> "놔~ 노란 말이야!" 노조가 공장을 점거하며 파업을 벌인 지 일주일만입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30개 중대 2천여 명을 투입해 농성중이던 조합원 5백여 명을 강제 해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크게 저항하지 않아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노사 양측은 '주간 연속 2교대제'의 시행을 놓고 공권력 투입 직전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녹취>유시영(유성기업 사장) : "저희 얘기 안 들었다. (못 받아들이겠다?) 네, 서로 안 됐다." <녹취>이정훈(유성기업 노조 대외협력 담당) : "공권력투입 언제 할지 시계만 보고 둘이 아무 얘기도 안 했다." 유성기업 노사는 그동안 협상 과정에서 대기업의 외압설까지 제기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습니다. <인터뷰>이병훈(중앙대 교수) : "도미노처럼 완성차업체 금속노조로 전체로 파장이 번지는 걸 우려해 정부가 공권력 투입 전격 결정했다고 본다." 유성기업 파업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자동차 업계의 주간 2교대제 도입을 둘러싼 논란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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