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5·24 대북 조치’ 1년…평가와 전망

입력 2011.05.24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부가 5.24 대북 제재조치를 발표한 지 오늘로 꼭 1년이 됐습니다.

제재조치를 불러온 도발에 대해 북한은 우리가 원하는 사과나 재발방지 약속을 아직까지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의 지형이 변하고 있으니까 압박과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 24 조치는 무력 도발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단호한 결의의 산물이였습니다.

<녹취>이명박(대통령) : "북한의 책임을 묻기 위해 단호하게 조처해 나가겠습니다."

그 결과 20년 넘게 지속됐던 남북교역이 사상 처음 전면 중단됐고, 천안함 사태를 규탄하는 안보리 의장 성명도 채택됐습니다.

자위권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도발 책임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꽉 막힌 남북관계를 우회해 중국에 바짝 다가서고 있습니다.

한계 상황에 봉착한 남측 교역 기업들의 어려운 사정도 부담스런 대목입니다.

<인터뷰>김찬웅(대북위탁가공업체 대표) : "지금 회사는 휴업 상태고 직원들은 뿔뿔이 많이 흩어져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책임있는 조치가 없는 한 5.24 조치는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오늘) : "인권 및 인도주의 문제 담당 특사 로버트 킹을 단장으로 하는 미 국무성 대표단이..."

남북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로버트 킹 대북 특사를 단장으로 하는 미 국무부 대표단이 오늘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북한은 매우 이례적으로 킹 특사가 '인권과 인도주의 문제를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그의 도착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의 미묘한 변화를 놓치지 말고 압박과 함께 대화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심층취재] ‘5·24 대북 조치’ 1년…평가와 전망
    • 입력 2011-05-24 22:08:24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가 5.24 대북 제재조치를 발표한 지 오늘로 꼭 1년이 됐습니다. 제재조치를 불러온 도발에 대해 북한은 우리가 원하는 사과나 재발방지 약속을 아직까지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의 지형이 변하고 있으니까 압박과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 24 조치는 무력 도발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단호한 결의의 산물이였습니다. <녹취>이명박(대통령) : "북한의 책임을 묻기 위해 단호하게 조처해 나가겠습니다." 그 결과 20년 넘게 지속됐던 남북교역이 사상 처음 전면 중단됐고, 천안함 사태를 규탄하는 안보리 의장 성명도 채택됐습니다. 자위권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도발 책임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꽉 막힌 남북관계를 우회해 중국에 바짝 다가서고 있습니다. 한계 상황에 봉착한 남측 교역 기업들의 어려운 사정도 부담스런 대목입니다. <인터뷰>김찬웅(대북위탁가공업체 대표) : "지금 회사는 휴업 상태고 직원들은 뿔뿔이 많이 흩어져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책임있는 조치가 없는 한 5.24 조치는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오늘) : "인권 및 인도주의 문제 담당 특사 로버트 킹을 단장으로 하는 미 국무성 대표단이..." 남북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로버트 킹 대북 특사를 단장으로 하는 미 국무부 대표단이 오늘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북한은 매우 이례적으로 킹 특사가 '인권과 인도주의 문제를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그의 도착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의 미묘한 변화를 놓치지 말고 압박과 함께 대화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