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 담배, 가격 올렸더니 판매량 ‘뚝’

입력 2011.05.2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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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가가 오르면 덮어놓고 가격 올리고 보는 기업들 많죠.

'담배'도 그랬다가 된서리만 맞았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담배 500갑이 팔리는 편의점입니다.

최근 손님들의 구매 행태가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외국산 담배 5종의 가격이 200원씩 오르고 부터입니다.

<인터뷰>권민지(편의점 직원) : "단골 분들이 원래 피시던 담배가 올라서 더 저렴한 걸로 바꿔서 많이 사가세요."

실제로 외국산 담배를 피던 소비자 30퍼센트 안팎이 가격을 동결한 타사 담배로 바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박지호(서울시 영등포동) : "이걸로 스트레스 해결하는데 적은 돈이지만 부담됩니다.누적되면 금액이 크니까요."

편의점 판매량도 가격을 올린 업체는 최고 28퍼센트까지 줄고 동결한 업체는 늘었습니다.

담배가 기호품인 걸 감안하면 이례적인 것입니다.

<인터뷰>하종철(한국담배판매인회 홍보실장) : "소득이 비교적 작은 젊은 층이 200원이라는 작은 금액이지만 상대적으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제품값 인상으로 손쉽게 수익 구조를 개선하려는 기업들의 관행에 새로운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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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제 담배, 가격 올렸더니 판매량 ‘뚝’
    • 입력 2011-05-24 22:08:26
    뉴스 9
<앵커 멘트> 원가가 오르면 덮어놓고 가격 올리고 보는 기업들 많죠. '담배'도 그랬다가 된서리만 맞았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담배 500갑이 팔리는 편의점입니다. 최근 손님들의 구매 행태가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외국산 담배 5종의 가격이 200원씩 오르고 부터입니다. <인터뷰>권민지(편의점 직원) : "단골 분들이 원래 피시던 담배가 올라서 더 저렴한 걸로 바꿔서 많이 사가세요." 실제로 외국산 담배를 피던 소비자 30퍼센트 안팎이 가격을 동결한 타사 담배로 바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박지호(서울시 영등포동) : "이걸로 스트레스 해결하는데 적은 돈이지만 부담됩니다.누적되면 금액이 크니까요." 편의점 판매량도 가격을 올린 업체는 최고 28퍼센트까지 줄고 동결한 업체는 늘었습니다. 담배가 기호품인 걸 감안하면 이례적인 것입니다. <인터뷰>하종철(한국담배판매인회 홍보실장) : "소득이 비교적 작은 젊은 층이 200원이라는 작은 금액이지만 상대적으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제품값 인상으로 손쉽게 수익 구조를 개선하려는 기업들의 관행에 새로운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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