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무임승차 등 서민 범죄 ‘극성’

입력 2011.05.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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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서민 상대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택시와 편의점 등이 주된 표적이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택시가 목적지에 도착하자 한 승객이 계산하는 척 카드를 내밉니다.

<녹취> "카드 잔액이 부족합니다."

먼저 내린 사람에게 돈을 달라는 척하더니 갑자기 도망칩니다.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빼오겠다는 수법도 자주 쓰입니다.

<녹취> "편의점 보이죠? (요금이) 얼마라고요? (2만 원)"

술에 취한 척 비틀거리더니 문을 닫자마자 줄행랑을 칩니다.

쫓아가 봐도 이미 늦었습니다.

<인터뷰> 신정윤(택시기사) : "파출소에 신고를 하면 잡기가 힘드니까 오늘 그냥 재수가 없어서 그런 일을 당했다 생각하시고 가라는 쪽으로 말씀을 하니까…"

택시만큼 만만한 표적은 편의점입니다.

밤늦은 시각, 편의점에 들어온 10대 3명이 물건을 둘러보고 계산을 하면서 점원의 주의를 뺐는 사이 한 명은 매장 옆 사무실로 들어가 금고에서 현금다발을 꺼냅니다.

<녹취> 이모 군(피의자/16살) : "바람잡이하고 돈 훔치는 사람 이렇게 (나눠서) 한두 명은 돈 훔치러 가요."

허술하긴 재래시장도 마찬가지.

의류 점포에 한 여성이 들어오더니, 신발을 슬쩍 자기 가방에 넣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더 힘든 계층이 서민인데, 야속하게도 이들을 노린 범죄는 경제가 힘들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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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도·무임승차 등 서민 범죄 ‘극성’
    • 입력 2011-05-25 08: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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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서민 상대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택시와 편의점 등이 주된 표적이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택시가 목적지에 도착하자 한 승객이 계산하는 척 카드를 내밉니다. <녹취> "카드 잔액이 부족합니다." 먼저 내린 사람에게 돈을 달라는 척하더니 갑자기 도망칩니다.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빼오겠다는 수법도 자주 쓰입니다. <녹취> "편의점 보이죠? (요금이) 얼마라고요? (2만 원)" 술에 취한 척 비틀거리더니 문을 닫자마자 줄행랑을 칩니다. 쫓아가 봐도 이미 늦었습니다. <인터뷰> 신정윤(택시기사) : "파출소에 신고를 하면 잡기가 힘드니까 오늘 그냥 재수가 없어서 그런 일을 당했다 생각하시고 가라는 쪽으로 말씀을 하니까…" 택시만큼 만만한 표적은 편의점입니다. 밤늦은 시각, 편의점에 들어온 10대 3명이 물건을 둘러보고 계산을 하면서 점원의 주의를 뺐는 사이 한 명은 매장 옆 사무실로 들어가 금고에서 현금다발을 꺼냅니다. <녹취> 이모 군(피의자/16살) : "바람잡이하고 돈 훔치는 사람 이렇게 (나눠서) 한두 명은 돈 훔치러 가요." 허술하긴 재래시장도 마찬가지. 의류 점포에 한 여성이 들어오더니, 신발을 슬쩍 자기 가방에 넣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더 힘든 계층이 서민인데, 야속하게도 이들을 노린 범죄는 경제가 힘들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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