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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 스타] ⑧ ‘장거리의 볼트’ 케네니사 베켈레
입력 2011.05.26 (07:35) 연합뉴스
5천m와 1만m 세계 기록 보유한 '장거리의 우사인 볼트'

부상 딛고 부활 날개 펼지 관심



5,000m에서는 남자부의 케네니사 베켈레(29·에티오피아)가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장거리의 우사인 볼트'라는 별명이 붙은 그는 육상의 역사를 바꿔 놓았다는 평가를 듣는다.



5,000m와 10,000m 세계 기록을 모두 새로 썼고, 남자 선수 중 처음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속으로 장거리 2관왕에 오르는 업적을 쌓았다.



에티오피아의 '장거리 여왕' 티루네시 디바바와 같은 지역에서 태어났다.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인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를 보면서 장거리 선수의 꿈을 키워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냈다.



열아홉 살이던 2001년에 주니어 3,000m 세계 기록을 작성했고, 시니어로 데뷔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도로 경주인 크로스컨트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와 12㎞ 레이스를 모두 석권하는 '불멸의 기록'을 만들었다.



트랙에서도 베켈레의 질주는 거침없었다.



2004년 5월31일 5,000m를 12분37초35에 주파해 우상이자 스승인 게브르셀라시에가 보유했던 기존 기록(12분39초36)을 6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어 열흘도 지나지 않아 10,000m에서 게브르셀라시에의 6년 묵은 세계 기록(26분22초75)을 2초 넘게 끌어당겼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만 5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올림픽에서도 5,000m 금메달 1개와 10,000m 금메달 2개를 거둬들이는 등 지난 몇 년 동안 국제 대회에서 베켈레를 이길 경쟁자는 없었다.



게브르셀라시에의 뒤를 이어 자연스럽게 마라톤으로 종목을 바꿔 월계관의 주인공이 되려 했던 베켈레는 지난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위기를 맞았다.



장딴지 근육이 파열되는 바람에 지난 시즌 거의 대회에 나서지 못한 것이다.



육상 팬들은 이미 한 차례 큰 충격을 이겨내고 트랙에 복귀한 경험이 있는 베켈레가 부상을 딛고 대구 대회를 통해 재기에 성공하길 고대하고 있다.



베켈레는 2005년 1월 중거리 선수였던 약혼자가 함께 훈련하던 중 심장마비로 눈앞에서 숨을 거두는 끔찍한 일을 겪었다.



깊은 시름에 빠진 베켈레는 이후 몇 차례 대회에서 우승을 놓치기도 했지만, 그해 3월 크로스컨트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오르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후 베켈레는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00m 2연패를 달성하고 8월에는 세계 신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하면서 정신적 공황을 극복한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 [세계육상 스타] ⑧ ‘장거리의 볼트’ 케네니사 베켈레
    • 입력 2011-05-26 07:35:48
    연합뉴스
5천m와 1만m 세계 기록 보유한 '장거리의 우사인 볼트'

부상 딛고 부활 날개 펼지 관심



5,000m에서는 남자부의 케네니사 베켈레(29·에티오피아)가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장거리의 우사인 볼트'라는 별명이 붙은 그는 육상의 역사를 바꿔 놓았다는 평가를 듣는다.



5,000m와 10,000m 세계 기록을 모두 새로 썼고, 남자 선수 중 처음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속으로 장거리 2관왕에 오르는 업적을 쌓았다.



에티오피아의 '장거리 여왕' 티루네시 디바바와 같은 지역에서 태어났다.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인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를 보면서 장거리 선수의 꿈을 키워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냈다.



열아홉 살이던 2001년에 주니어 3,000m 세계 기록을 작성했고, 시니어로 데뷔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도로 경주인 크로스컨트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와 12㎞ 레이스를 모두 석권하는 '불멸의 기록'을 만들었다.



트랙에서도 베켈레의 질주는 거침없었다.



2004년 5월31일 5,000m를 12분37초35에 주파해 우상이자 스승인 게브르셀라시에가 보유했던 기존 기록(12분39초36)을 6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어 열흘도 지나지 않아 10,000m에서 게브르셀라시에의 6년 묵은 세계 기록(26분22초75)을 2초 넘게 끌어당겼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만 5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올림픽에서도 5,000m 금메달 1개와 10,000m 금메달 2개를 거둬들이는 등 지난 몇 년 동안 국제 대회에서 베켈레를 이길 경쟁자는 없었다.



게브르셀라시에의 뒤를 이어 자연스럽게 마라톤으로 종목을 바꿔 월계관의 주인공이 되려 했던 베켈레는 지난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위기를 맞았다.



장딴지 근육이 파열되는 바람에 지난 시즌 거의 대회에 나서지 못한 것이다.



육상 팬들은 이미 한 차례 큰 충격을 이겨내고 트랙에 복귀한 경험이 있는 베켈레가 부상을 딛고 대구 대회를 통해 재기에 성공하길 고대하고 있다.



베켈레는 2005년 1월 중거리 선수였던 약혼자가 함께 훈련하던 중 심장마비로 눈앞에서 숨을 거두는 끔찍한 일을 겪었다.



깊은 시름에 빠진 베켈레는 이후 몇 차례 대회에서 우승을 놓치기도 했지만, 그해 3월 크로스컨트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오르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후 베켈레는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00m 2연패를 달성하고 8월에는 세계 신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하면서 정신적 공황을 극복한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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