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기영 감독 데뷔작 국내 첫선

입력 2011.05.2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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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 '하녀'와 '충녀' 등으로 60년대 한국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故 김기영 감독.

김기영 감독의 데뷔작이 반세기 만에 국내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녀의 욕망을 통해 인간의 숨겨진 악한 모습을 날카롭게파헤친 김기영 감독의 1960년작 '하녀'.

지난해 리메이크 돼 칸 영화제에서 기립박수를 받아 원작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한국형 스릴러물을 개척한 거장 김 감독의 1955년 데뷔작 '죽엄의 상자'가 첫 공개됐습니다.

그동안 행방이 묘연했다가 지난해 미 메릴랜드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발굴된것입니다.

최무룡, 강효실 씨가 출연한 반공영화로 빨치산 대원과 그를 잡으려는 경찰의 대결을 그리고 있습니다.

해방 이후 최초로 동시녹음을 시도한 국산영화지만 현재 사운드는 유실된 상태입니다.

<인터뷰>김종원(한국영화평론가협회 상임고문) : "그 본체인 화면을 우리가 볼 수 있다 라는 것은 역사의 한 복원이 된다는 의미가 있겠죠."

의사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故 김기영 감독은 1998년 타계 전까지 실험정신 강한 작품 35편를 남겼습니다.

반세기만에 이뤄진 그의 데뷔작 발굴은 한국 영화사의 살아 있는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귀중한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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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김기영 감독 데뷔작 국내 첫선
    • 입력 2011-05-26 21:49:56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영화 '하녀'와 '충녀' 등으로 60년대 한국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故 김기영 감독. 김기영 감독의 데뷔작이 반세기 만에 국내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녀의 욕망을 통해 인간의 숨겨진 악한 모습을 날카롭게파헤친 김기영 감독의 1960년작 '하녀'. 지난해 리메이크 돼 칸 영화제에서 기립박수를 받아 원작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한국형 스릴러물을 개척한 거장 김 감독의 1955년 데뷔작 '죽엄의 상자'가 첫 공개됐습니다. 그동안 행방이 묘연했다가 지난해 미 메릴랜드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발굴된것입니다. 최무룡, 강효실 씨가 출연한 반공영화로 빨치산 대원과 그를 잡으려는 경찰의 대결을 그리고 있습니다. 해방 이후 최초로 동시녹음을 시도한 국산영화지만 현재 사운드는 유실된 상태입니다. <인터뷰>김종원(한국영화평론가협회 상임고문) : "그 본체인 화면을 우리가 볼 수 있다 라는 것은 역사의 한 복원이 된다는 의미가 있겠죠." 의사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故 김기영 감독은 1998년 타계 전까지 실험정신 강한 작품 35편를 남겼습니다. 반세기만에 이뤄진 그의 데뷔작 발굴은 한국 영화사의 살아 있는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귀중한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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