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도 내렸는데…” 정유업계 반발

입력 2011.05.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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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유업계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 정책에 따라 가격까지 내린 입장에서 과징금 부과를 납득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태셉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름값이 계속 치솟자 정부는 정유업계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인터뷰>최중경(지식경제부 장관/지난2월) : "석유가격의 구성요인을 하나하나 뜯어보도록 저희 스태프들에게 얘기해 놓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가격을 내릴 여지가 없다며 버텼지만 결국 지난달 7일 휘발유와 경유값을 1리터에 100원씩 내렸습니다.

하지만 인하효과를 체감하지 못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은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정유업체들은 8천억 원의 손실을 무릅썼는데도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내심 불만을 삭이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오강현(전 석유협회장/어제) : "유가안정 노력들이 제대로 평가를 못 받는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아쉽게 생각합니다."

이런 와중에 공정위가 4천억 원이 넘는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하자 정유업계는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정부 정책에 협조했던 결과가 이렇게 돌아오느냐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정유업체 관계자 : "절대로 경쟁사와 담합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 법적 대응 등 다각도의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2천 년대 들어 공정위가 정유사에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모두 4차례.

일부 사안은 아직도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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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도 내렸는데…” 정유업계 반발
    • 입력 2011-05-26 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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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유업계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 정책에 따라 가격까지 내린 입장에서 과징금 부과를 납득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태셉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름값이 계속 치솟자 정부는 정유업계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인터뷰>최중경(지식경제부 장관/지난2월) : "석유가격의 구성요인을 하나하나 뜯어보도록 저희 스태프들에게 얘기해 놓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가격을 내릴 여지가 없다며 버텼지만 결국 지난달 7일 휘발유와 경유값을 1리터에 100원씩 내렸습니다. 하지만 인하효과를 체감하지 못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은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정유업체들은 8천억 원의 손실을 무릅썼는데도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내심 불만을 삭이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오강현(전 석유협회장/어제) : "유가안정 노력들이 제대로 평가를 못 받는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아쉽게 생각합니다." 이런 와중에 공정위가 4천억 원이 넘는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하자 정유업계는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정부 정책에 협조했던 결과가 이렇게 돌아오느냐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정유업체 관계자 : "절대로 경쟁사와 담합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 법적 대응 등 다각도의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2천 년대 들어 공정위가 정유사에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모두 4차례. 일부 사안은 아직도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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