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하루 2만 원의 싼값에 유명 관광지를 구경시켜준다는 광고, 한번쯤 보셨을 텐데요.
주로 노인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알고 보니 관광은 뒷전이고, 물건 구매만 강요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지현 기자가 이 관광버스를 타봤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관광버스에 노인들이 올라탑니다.
단돈 2만 원에 당일치기로 경남 외도를 둘러보는 관광 상품입니다.
그런데 버스에 오르자마자 안내원은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먼저 들러야 할 곳이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관광 가이드(음성변조) : "여러분 인원이 얼마 오지 않았는데, 솔직히 (매장에) 안 들르면 돈이 나올 데가 없어요."
버스가 선 곳은 충남의 한 홍삼 매장, 판매 직원이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립니다.
<녹취> 홍보사원(음성변조) : "드시면 요실금도 없어지고, 전립선 비대증도 없어져요. 자,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도 사기 싫으면 알아서 하세요."
홍삼 매장에 이어 녹용과 제약사 판매장까지 끌려다닌 관광객들, 결국 분통을 터뜨립니다.
<녹취> 관광객 : "이제 그만 가요. 가지 마요. 가 봤자(사지도 않는데).."
출발 6시간 만에 겨우 외도 쪽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이번엔 어처구니없는 설명이 이어집니다.
<녹취> 관광 가이드(음성변조) : "파도가 세서 (외도로 가는) 배가 못 뜨면 못 탈 수도 있다는 거."
이미 전날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었지만, 뒤늦게 이를 알린 겁니다.
<인터뷰> 관광객 : "이럴 것 같았으면 안 왔지. 에이, 아니 돈을 2만 원이나 받기에 절대 그러진 않을 것이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야."
싼값을 미끼로 물품 구입만 유도하는 관광 상품이 노인들의 주머니를 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하루 2만 원의 싼값에 유명 관광지를 구경시켜준다는 광고, 한번쯤 보셨을 텐데요.
주로 노인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알고 보니 관광은 뒷전이고, 물건 구매만 강요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지현 기자가 이 관광버스를 타봤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관광버스에 노인들이 올라탑니다.
단돈 2만 원에 당일치기로 경남 외도를 둘러보는 관광 상품입니다.
그런데 버스에 오르자마자 안내원은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먼저 들러야 할 곳이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관광 가이드(음성변조) : "여러분 인원이 얼마 오지 않았는데, 솔직히 (매장에) 안 들르면 돈이 나올 데가 없어요."
버스가 선 곳은 충남의 한 홍삼 매장, 판매 직원이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립니다.
<녹취> 홍보사원(음성변조) : "드시면 요실금도 없어지고, 전립선 비대증도 없어져요. 자,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도 사기 싫으면 알아서 하세요."
홍삼 매장에 이어 녹용과 제약사 판매장까지 끌려다닌 관광객들, 결국 분통을 터뜨립니다.
<녹취> 관광객 : "이제 그만 가요. 가지 마요. 가 봤자(사지도 않는데).."
출발 6시간 만에 겨우 외도 쪽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이번엔 어처구니없는 설명이 이어집니다.
<녹취> 관광 가이드(음성변조) : "파도가 세서 (외도로 가는) 배가 못 뜨면 못 탈 수도 있다는 거."
이미 전날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었지만, 뒤늦게 이를 알린 겁니다.
<인터뷰> 관광객 : "이럴 것 같았으면 안 왔지. 에이, 아니 돈을 2만 원이나 받기에 절대 그러진 않을 것이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야."
싼값을 미끼로 물품 구입만 유도하는 관광 상품이 노인들의 주머니를 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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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2만 원? 싼값 미끼…사기 관광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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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5-27 08:05:26
<앵커 멘트>
하루 2만 원의 싼값에 유명 관광지를 구경시켜준다는 광고, 한번쯤 보셨을 텐데요.
주로 노인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알고 보니 관광은 뒷전이고, 물건 구매만 강요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지현 기자가 이 관광버스를 타봤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관광버스에 노인들이 올라탑니다.
단돈 2만 원에 당일치기로 경남 외도를 둘러보는 관광 상품입니다.
그런데 버스에 오르자마자 안내원은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먼저 들러야 할 곳이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관광 가이드(음성변조) : "여러분 인원이 얼마 오지 않았는데, 솔직히 (매장에) 안 들르면 돈이 나올 데가 없어요."
버스가 선 곳은 충남의 한 홍삼 매장, 판매 직원이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립니다.
<녹취> 홍보사원(음성변조) : "드시면 요실금도 없어지고, 전립선 비대증도 없어져요. 자,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도 사기 싫으면 알아서 하세요."
홍삼 매장에 이어 녹용과 제약사 판매장까지 끌려다닌 관광객들, 결국 분통을 터뜨립니다.
<녹취> 관광객 : "이제 그만 가요. 가지 마요. 가 봤자(사지도 않는데).."
출발 6시간 만에 겨우 외도 쪽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이번엔 어처구니없는 설명이 이어집니다.
<녹취> 관광 가이드(음성변조) : "파도가 세서 (외도로 가는) 배가 못 뜨면 못 탈 수도 있다는 거."
이미 전날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었지만, 뒤늦게 이를 알린 겁니다.
<인터뷰> 관광객 : "이럴 것 같았으면 안 왔지. 에이, 아니 돈을 2만 원이나 받기에 절대 그러진 않을 것이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야."
싼값을 미끼로 물품 구입만 유도하는 관광 상품이 노인들의 주머니를 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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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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