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바다 수산물 11종 방사능 오염

입력 2011.05.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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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수습이 지지부진한 사이 일대 바다의 방사능 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제는 까나리 뿐만이 아니라 해삼이나 굴, 그리고 다시마 등 해조류 대부분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후쿠시마과 이바라키현 연근해 바다에서 채취한 수산물 11종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국제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의 조사결과 방사성 세슘이 해삼에서 기준치의 2.6배 굴에서는 1.5배가 나왔습니다.

다시마에서는 기준치의 50배인 킬로그램당 10만 7천 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되는 등 해조류의 오염도 심각했습니다.

반감기가 8일인 요오드의 농도가 매우 높다는 것은 방사성 물질이 계속 누출된다는 얘깁니다.

특히, 조업 금지 구역이 아닌 바다에서의 조사 결과라서 더 충격적입니다.

<녹취> 그린피스 관계자 : "후쿠시마현 인근 바다이지만, 정부의 허가 구역에서 샘플을 채취했습니다."

실제로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고농도 오염수 중 일부가 최근 또다시 새나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도쿄전력은 3호기 터빈실에서 퍼낸 오염수 3천 6백여 톤 가운데 50톤 정도가 사라진 것을 확인해 오염수 유출에 대한 우려가 또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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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바다 수산물 11종 방사능 오염
    • 입력 2011-05-27 08: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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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수습이 지지부진한 사이 일대 바다의 방사능 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제는 까나리 뿐만이 아니라 해삼이나 굴, 그리고 다시마 등 해조류 대부분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후쿠시마과 이바라키현 연근해 바다에서 채취한 수산물 11종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국제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의 조사결과 방사성 세슘이 해삼에서 기준치의 2.6배 굴에서는 1.5배가 나왔습니다. 다시마에서는 기준치의 50배인 킬로그램당 10만 7천 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되는 등 해조류의 오염도 심각했습니다. 반감기가 8일인 요오드의 농도가 매우 높다는 것은 방사성 물질이 계속 누출된다는 얘깁니다. 특히, 조업 금지 구역이 아닌 바다에서의 조사 결과라서 더 충격적입니다. <녹취> 그린피스 관계자 : "후쿠시마현 인근 바다이지만, 정부의 허가 구역에서 샘플을 채취했습니다." 실제로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고농도 오염수 중 일부가 최근 또다시 새나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도쿄전력은 3호기 터빈실에서 퍼낸 오염수 3천 6백여 톤 가운데 50톤 정도가 사라진 것을 확인해 오염수 유출에 대한 우려가 또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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