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만한 곳 볼만한 곳] ‘9색’ 강화 나들길

입력 2011.05.2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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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주 금요일 전해드리는 여행 문화 소식입니다.

요즘 걷기 좋은 날씬데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인천 강화도 한 번 걸어보시면 어떨까요?

9가지 색다른 재미가 있는 강화 나들길을 조빛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고려산 남쪽 기슭.

나무꾼과 장사꾼들이 등짐을 지고 걷던 고비고갯길을 걷습니다.

4천 년 전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한 고인돌 12기가 여행객을 맞습니다.

원형을 거의 완벽하게 유지하고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이어 다다른 곳은 망양돈대.

30여 명의 병사가 머물며 철통 같은 경계를 섰던 곳입니다.

외세 침입이 잦았던 강화도에는 선인들의 충혼이 서린 역사 현장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강복희(강화군 길상면) : "강화도는 고려시대 수도였고 피난처였던 아픈 곳이다."

낙엽이 양탄자처럼 깔려 폭신폭신하고 갖가지 들꽃이 철 따라 피고 지는 숲길은 피로를 느낄 틈을 주지 않습니다.

짭조름한 바다 냄새가 코를 간지럽게 합니다.

드넓게 펼쳐진 갯벌을 보며 서해안의 해넘이를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9가지 다양한 모습을 간직한 강화 나들길입니다.

<인터뷰>변애숙(강화군 관광개발사업소 개발 담당) : "강화나들길은 역사와 생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하게 개발됐다."

마니산에서 단군이 제를 올리며 시작된 5천 년 역사와 서해 바다, 갯벌 생태계의 풍경을 담은 강화 나들길.

매달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는 강화나들길 걷기행사가 열립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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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만한 곳 볼만한 곳] ‘9색’ 강화 나들길
    • 입력 2011-05-27 21:47:55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매주 금요일 전해드리는 여행 문화 소식입니다. 요즘 걷기 좋은 날씬데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인천 강화도 한 번 걸어보시면 어떨까요? 9가지 색다른 재미가 있는 강화 나들길을 조빛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고려산 남쪽 기슭. 나무꾼과 장사꾼들이 등짐을 지고 걷던 고비고갯길을 걷습니다. 4천 년 전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한 고인돌 12기가 여행객을 맞습니다. 원형을 거의 완벽하게 유지하고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이어 다다른 곳은 망양돈대. 30여 명의 병사가 머물며 철통 같은 경계를 섰던 곳입니다. 외세 침입이 잦았던 강화도에는 선인들의 충혼이 서린 역사 현장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강복희(강화군 길상면) : "강화도는 고려시대 수도였고 피난처였던 아픈 곳이다." 낙엽이 양탄자처럼 깔려 폭신폭신하고 갖가지 들꽃이 철 따라 피고 지는 숲길은 피로를 느낄 틈을 주지 않습니다. 짭조름한 바다 냄새가 코를 간지럽게 합니다. 드넓게 펼쳐진 갯벌을 보며 서해안의 해넘이를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9가지 다양한 모습을 간직한 강화 나들길입니다. <인터뷰>변애숙(강화군 관광개발사업소 개발 담당) : "강화나들길은 역사와 생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하게 개발됐다." 마니산에서 단군이 제를 올리며 시작된 5천 년 역사와 서해 바다, 갯벌 생태계의 풍경을 담은 강화 나들길. 매달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는 강화나들길 걷기행사가 열립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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