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백·이바지 음식’ 허위 광고 업소 적발

입력 2011.05.2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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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폐백이나 이바지 음식을 엉터리로 만들어 불법 판매한 업체가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결혼처럼 경사스러운 날, 돈이 좀 들어도 잘 준비하고 싶은 그 마음을 농락했습니다.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혼례에 사용되는 폐백과 이바지 음식 광고입니다.



저마다 20년 전통, 2대 가업 등 전통과 품질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를 찾아가 봤습니다.



음식 재료가 여기저기 널려있고 수입 건식품 상자도 놓여 있습니다.



청결해야 할 주방이지만, 강아지도 돌아다니고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도 있습니다.



<녹취> 적발 폐백업체(음성변조) : "정말 1년에 몇 번 나갈까 말까 한 떡이다 보니까 그대로 (유통기한이 지난) 그 가루가 남아있던 거예요."



모두 신고도 하지 않고 불법으로 혼례 음식을 만들어 팔아오다 서울시에 적발된 겁니다.



일부 업체들은 재래시장에서 혼례 음식을 산 뒤 포장만 다시 해 되팔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가격은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대.



혼례 음식은 첫 인사인 만큼 비싼 것을 선호하고, 품질 확인이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인터뷰> 이향란(폐백 음식 구매자) : "당일은 식 준비에 정신이 없어서 확인할 시간이 없고 시부모님께서 받으셔도 좋다, 나쁘다 말씀을 안해주시니까 (품질 확인이 안 되죠.)"



광고도 대부분 허위 과장 광고입니다.



수십 년 경력은커녕 건강진단도 받지 않은 종사자를 고용한 곳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종철(서울시 특별사법경찰과 수사팀장) : "포장이 잘 돼 있는지, 어느 회사에서 제품을 만들었고, 유통기한은 안 넘었는지.."



서울시는 사업주 10명을 형사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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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백·이바지 음식’ 허위 광고 업소 적발
    • 입력 2011-05-27 22:08:15
    뉴스 9
<앵커 멘트>

폐백이나 이바지 음식을 엉터리로 만들어 불법 판매한 업체가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결혼처럼 경사스러운 날, 돈이 좀 들어도 잘 준비하고 싶은 그 마음을 농락했습니다.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혼례에 사용되는 폐백과 이바지 음식 광고입니다.

저마다 20년 전통, 2대 가업 등 전통과 품질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를 찾아가 봤습니다.

음식 재료가 여기저기 널려있고 수입 건식품 상자도 놓여 있습니다.

청결해야 할 주방이지만, 강아지도 돌아다니고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도 있습니다.

<녹취> 적발 폐백업체(음성변조) : "정말 1년에 몇 번 나갈까 말까 한 떡이다 보니까 그대로 (유통기한이 지난) 그 가루가 남아있던 거예요."

모두 신고도 하지 않고 불법으로 혼례 음식을 만들어 팔아오다 서울시에 적발된 겁니다.

일부 업체들은 재래시장에서 혼례 음식을 산 뒤 포장만 다시 해 되팔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가격은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대.

혼례 음식은 첫 인사인 만큼 비싼 것을 선호하고, 품질 확인이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인터뷰> 이향란(폐백 음식 구매자) : "당일은 식 준비에 정신이 없어서 확인할 시간이 없고 시부모님께서 받으셔도 좋다, 나쁘다 말씀을 안해주시니까 (품질 확인이 안 되죠.)"

광고도 대부분 허위 과장 광고입니다.

수십 년 경력은커녕 건강진단도 받지 않은 종사자를 고용한 곳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종철(서울시 특별사법경찰과 수사팀장) : "포장이 잘 돼 있는지, 어느 회사에서 제품을 만들었고, 유통기한은 안 넘었는지.."

서울시는 사업주 10명을 형사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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