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BMW 챔피언십 공동 선두

웨스트우드 공동 3위로 '점프'…양용은 13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유럽프로골프투어 BMW PGA 챔피언십(총상금 450만유로)에서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도널드는 27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 골프장(파71·7천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 2개와 보기 1개를 범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를 써낸 도널드는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와 함께 리더보드 맨 위를 지켰다.

1라운드에서 신들린 감각을 뽐내며 단독 선두(7언더파 64타)에 올랐던 도널드는 이후 이틀간 한 타씩 잃었다.

3라운드에서 도널드는 전반 6번 홀까지 버디 없이 더블보기 2개와 보기 1개를 쏟아내며 무너졌으나, 후반에 버디 4개를 낚으며 만회했다.

현재 세계랭킹 2위인 도널드는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보다 좋은 성적을 내야 세계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

도널드가 주춤한 사이 웨스트우드는 턱밑까지 쫓아왔다.

전날 공동 12위였던 웨스트우드는 이틀 연속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적어내 파브리치오 자노티(이탈리아)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한 타를 잃고 공동 13위(이븐파 213타)에 자리해 전날보다 한 계단 내려앉았다.

최근 4개 메이저 대회 우승자 가운데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세계랭킹 3위 마르틴 카이머(독일)는 중간합계 4오버파 217타로 공동 41위에 머물렀다.


◇주요 선수 3라운드 순위
1.루크 도널드 -5 208(64 72 72)
마테오 마나세로 (66 70 72)
3.리 웨스트우드 -3 210(72 69 69)
파브리치오 자노티 (71 70 69)

13.양용은 E 213(71 70 72)
41.마르틴 카이머 [ph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