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전에 극적 역전승 ‘선두 탈환’

입력 2011.05.29 (17:15) 수정 2011.05.29 (21: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동국 두 골로 3-2 승리..수원, 인천 원정경기서 패배

서울, 최용수 감독대행 체제서 첫 2연패



전북 현대가 대전 시티즌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하루 만에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전북은 2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2라운드 대전과의 원정 경기에서 이동국의 두 골과 후반 45분 이승현의 결승골로 3-2로 이겼다.



전북은 8승1무3패(승점 25)가 돼 전날 선두에 오른 포항(6승5무1패·승점23)을 끌어내리고 다시 1위로 나섰다.



반면, 대전은 정규리그 3무5패를 포함해 최근 12경기째 연속 무승(4무8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이날 선제골은 대전이 터트렸다.



주로 2군에서 뛰던 8명의 선수가 최근 승부조작 사건에 휘말리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인 대전은 전반 18분 한재웅의 패스를 받은 황진산의 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황진산은 ’신뢰로 거듭나겠습니다’라는 흰 천을 펼쳐 ’사죄 세리머니’를 했다.



하지만 전북이 전반 27분 최철순의 코너킥에 이은 이동국의 헤딩골로 균형을 맞췄다.



대전은 10분 뒤 박성호의 페널티킥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들어 전북의 반격이 거셌다.



후반 28분 정성훈의 크로스를 이동국이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마무리해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이승현의 결승골이 터져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8, 9호골을 몰아넣은 이동국은 김정우(상주상무·8골)를 제치고 정규리그 득점 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수원 삼성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져 최근 6경기 연속으로 무승(1무5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수원은 그동안 인천과의 원정 경기에서 5승5무를 기록했었다.



지난 25일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의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2-0으로 이기고 8강에 올라 돌파구를 찾는 듯했지만, K리그로 돌아와서는 다시 흔들렸다.



인천은 전반 2분 만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차올린 장원석의 오른발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에 꽂혀 기선을 제압했다.



수원이 전반 15분 염기훈의 올 시즌 K리그 첫 골로 균형을 되찾아왔지만, 전반 32분 김재웅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카파제가 차분하게 차 넣어 다시 달아났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3승1무를 포함해 최근 5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2무)을 벌였다.



성남 일화는 FC서울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이기고 정규리그에서 4무3패 뒤 8경기 만에 시즌 2승째(5무5패)를 챙겼다.



팽팽하게 맞선 후반 30분 조재철의 크로스를 조동건이 헤딩으로 꽂아 넣어 결승골을 뽑았고, 후반 42분 김진용이 김성환의 도움으로 추가골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서울은 최용수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 아래에서 처음으로 정규리그 2연패를 당했다.



경남FC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29분 자일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14분 루크의 동점골로 결국 1-1로 비겼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북, 대전에 극적 역전승 ‘선두 탈환’
    • 입력 2011-05-29 17:15:52
    • 수정2011-05-29 21:47:57
    연합뉴스
이동국 두 골로 3-2 승리..수원, 인천 원정경기서 패배
서울, 최용수 감독대행 체제서 첫 2연패

전북 현대가 대전 시티즌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하루 만에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전북은 2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2라운드 대전과의 원정 경기에서 이동국의 두 골과 후반 45분 이승현의 결승골로 3-2로 이겼다.

전북은 8승1무3패(승점 25)가 돼 전날 선두에 오른 포항(6승5무1패·승점23)을 끌어내리고 다시 1위로 나섰다.

반면, 대전은 정규리그 3무5패를 포함해 최근 12경기째 연속 무승(4무8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이날 선제골은 대전이 터트렸다.

주로 2군에서 뛰던 8명의 선수가 최근 승부조작 사건에 휘말리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인 대전은 전반 18분 한재웅의 패스를 받은 황진산의 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황진산은 ’신뢰로 거듭나겠습니다’라는 흰 천을 펼쳐 ’사죄 세리머니’를 했다.

하지만 전북이 전반 27분 최철순의 코너킥에 이은 이동국의 헤딩골로 균형을 맞췄다.

대전은 10분 뒤 박성호의 페널티킥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들어 전북의 반격이 거셌다.

후반 28분 정성훈의 크로스를 이동국이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마무리해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이승현의 결승골이 터져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8, 9호골을 몰아넣은 이동국은 김정우(상주상무·8골)를 제치고 정규리그 득점 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수원 삼성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져 최근 6경기 연속으로 무승(1무5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수원은 그동안 인천과의 원정 경기에서 5승5무를 기록했었다.

지난 25일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의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2-0으로 이기고 8강에 올라 돌파구를 찾는 듯했지만, K리그로 돌아와서는 다시 흔들렸다.

인천은 전반 2분 만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차올린 장원석의 오른발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에 꽂혀 기선을 제압했다.

수원이 전반 15분 염기훈의 올 시즌 K리그 첫 골로 균형을 되찾아왔지만, 전반 32분 김재웅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카파제가 차분하게 차 넣어 다시 달아났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3승1무를 포함해 최근 5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2무)을 벌였다.

성남 일화는 FC서울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이기고 정규리그에서 4무3패 뒤 8경기 만에 시즌 2승째(5무5패)를 챙겼다.

팽팽하게 맞선 후반 30분 조재철의 크로스를 조동건이 헤딩으로 꽂아 넣어 결승골을 뽑았고, 후반 42분 김진용이 김성환의 도움으로 추가골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서울은 최용수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 아래에서 처음으로 정규리그 2연패를 당했다.

경남FC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29분 자일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14분 루크의 동점골로 결국 1-1로 비겼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