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진수 전 감사위원 신병 처리 여부 밤늦게 결정

입력 2011.05.2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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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의 신병 처리 여부가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은 전 감사위원을 귀가시킬 것인가라는 질문에 "조사가 끝나봐야 안다"고 말해, 긴급체포후 뇌물수수 혐의로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은 전 감사위원을 일단 귀가시킨 뒤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대검찰청 청사에는 부산저축은행그룹 박연호 회장과 김 양 부회장, 금융 브로커 윤모 씨 등이 탄 긴급 호송차가 나타나기도 해, 은 전 감사위원과 대질심문이 이뤄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은 전 감사위원을 상대로 부산저축은행 정관계 로비 창구인 윤모 씨로부터 금융당국 검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대가성이 있었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또, 은 전 감사위원이 이메일을 통해 윤 씨와 은행 영업정지 대책을 논의한 정황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또 다른 '윗선'이 개입했는지도 추궁했습니다.

지난해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은 전 감사위원이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검찰은 또, 윤 씨의 도움으로 은 전 감사위원의 친형이 제주도의 한 호텔 카지노 감사로 영입되는 과정에서 윤 씨와 은 전 감사위원 사이에 부적절한 거래가 있었는 지도 조사했습니다.

앞서 은 전 감사위원은 오늘 오전 11시쯤 검찰에 자진 출석하면서 각종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사법 절차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혐의를 사실상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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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진수 전 감사위원 신병 처리 여부 밤늦게 결정
    • 입력 2011-05-29 23:07:18
    사회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의 신병 처리 여부가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은 전 감사위원을 귀가시킬 것인가라는 질문에 "조사가 끝나봐야 안다"고 말해, 긴급체포후 뇌물수수 혐의로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은 전 감사위원을 일단 귀가시킨 뒤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대검찰청 청사에는 부산저축은행그룹 박연호 회장과 김 양 부회장, 금융 브로커 윤모 씨 등이 탄 긴급 호송차가 나타나기도 해, 은 전 감사위원과 대질심문이 이뤄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은 전 감사위원을 상대로 부산저축은행 정관계 로비 창구인 윤모 씨로부터 금융당국 검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대가성이 있었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또, 은 전 감사위원이 이메일을 통해 윤 씨와 은행 영업정지 대책을 논의한 정황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또 다른 '윗선'이 개입했는지도 추궁했습니다. 지난해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은 전 감사위원이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검찰은 또, 윤 씨의 도움으로 은 전 감사위원의 친형이 제주도의 한 호텔 카지노 감사로 영입되는 과정에서 윤 씨와 은 전 감사위원 사이에 부적절한 거래가 있었는 지도 조사했습니다. 앞서 은 전 감사위원은 오늘 오전 11시쯤 검찰에 자진 출석하면서 각종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사법 절차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혐의를 사실상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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