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진수 前 감사위원 긴급 체포…구치소 수감

입력 2011.05.30 (06:49) 수정 2011.05.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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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오늘 새벽 은진수 전 감사위원을 조사 도중 긴급체포해 구치소로 호송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중으로 은 전 감사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14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 끝에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오늘 새벽 1시쯤 검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은 전 감사위원을 서울구치소로 호송했으며, 조사 결과와 증거 등을 종합 검토한 뒤 오늘 중으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늦어도 오늘 안에 은 전 감사위원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은 전 감사위원이 금품 수수 혐의에 대해 대가성이 없었다고 주장하자 증거 인멸 우려와 심야 조사에 대한 피로도 등을 감안해 은 전 감사위원을 귀가시키지 않고 긴급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그룹 박연호 회장과 김 양 부회장, 금융 브로커 윤모 씨 등과 은 전 감사위원을 대질조사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은 전 감사위원을 상대로 윤 씨로부터 금융당국 검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받은 경위와 영업정지 대책을 논의한 정황에 대해 따져 물었습니다.

은 전 감사위원 이외에 현 정권의 또 다른 '윗선'이 퇴출 저지 로비에 가담했는 지도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또, 윤 씨의 도움으로 은 전 감사위원의 친형이 제주도의 한 호텔 카지노 감사로 영입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거래가 있었는 지도 조사했습니다.

앞서 은 전 감사위원은 어제 오전 11시쯤 검찰에 자진 출석하면서 각종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사법 절차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혐의를 사실상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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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진수 前 감사위원 긴급 체포…구치소 수감
    • 입력 2011-05-30 06:49:27
    • 수정2011-05-30 15:54:4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검찰이 오늘 새벽 은진수 전 감사위원을 조사 도중 긴급체포해 구치소로 호송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중으로 은 전 감사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14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 끝에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오늘 새벽 1시쯤 검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은 전 감사위원을 서울구치소로 호송했으며, 조사 결과와 증거 등을 종합 검토한 뒤 오늘 중으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늦어도 오늘 안에 은 전 감사위원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은 전 감사위원이 금품 수수 혐의에 대해 대가성이 없었다고 주장하자 증거 인멸 우려와 심야 조사에 대한 피로도 등을 감안해 은 전 감사위원을 귀가시키지 않고 긴급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그룹 박연호 회장과 김 양 부회장, 금융 브로커 윤모 씨 등과 은 전 감사위원을 대질조사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은 전 감사위원을 상대로 윤 씨로부터 금융당국 검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받은 경위와 영업정지 대책을 논의한 정황에 대해 따져 물었습니다. 은 전 감사위원 이외에 현 정권의 또 다른 '윗선'이 퇴출 저지 로비에 가담했는 지도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또, 윤 씨의 도움으로 은 전 감사위원의 친형이 제주도의 한 호텔 카지노 감사로 영입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거래가 있었는 지도 조사했습니다. 앞서 은 전 감사위원은 어제 오전 11시쯤 검찰에 자진 출석하면서 각종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사법 절차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혐의를 사실상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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