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집중호우로 후쿠시마 원전 ‘비상’

입력 2011.05.30 (06:49) 수정 2011.05.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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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는 태풍이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뀌면서 시간당 6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가 난 후쿠시마 원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경우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흘러들어갈 위험이 높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키나와와 일본 남부 규슈지방을 강타한 태풍 송다는 어젯밤 세력이 약화되면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후쿠이 등 일본 중부 지방은 아직도 1시간 6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대기가 불안정하면서 일본 중부지방에 비구름이 넓게 퍼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산사태 위험이 높아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도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된다는 겁니다.

비상이 걸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각종 장비가 침수되지 않도록 높은 곳으로 옮기거나 원자로 입구에 흙 주머니를 쌓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1호기와 3호기 그리고 4호기는 수소폭발 등으로 지붕이 날아가거나 벽이 무너져 비바람에 노출된 상탭니다.

원전 안에 있던 방사성 물질이 대량으로 빗물에 쓸려 바다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얘기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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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집중호우로 후쿠시마 원전 ‘비상’
    • 입력 2011-05-30 06:49:28
    • 수정2011-05-30 16: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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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는 태풍이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뀌면서 시간당 6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가 난 후쿠시마 원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경우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흘러들어갈 위험이 높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키나와와 일본 남부 규슈지방을 강타한 태풍 송다는 어젯밤 세력이 약화되면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후쿠이 등 일본 중부 지방은 아직도 1시간 6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대기가 불안정하면서 일본 중부지방에 비구름이 넓게 퍼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산사태 위험이 높아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도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된다는 겁니다. 비상이 걸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각종 장비가 침수되지 않도록 높은 곳으로 옮기거나 원자로 입구에 흙 주머니를 쌓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1호기와 3호기 그리고 4호기는 수소폭발 등으로 지붕이 날아가거나 벽이 무너져 비바람에 노출된 상탭니다. 원전 안에 있던 방사성 물질이 대량으로 빗물에 쓸려 바다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얘기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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