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보고서, 최신 北 UEP 공장 사진 공개

입력 2011.05.30 (07:54) 수정 2011.05.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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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 패널이 작성한 보고서에 북한 영변 핵시설의 최근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전문가 패널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군사적 목적'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중단하도록 촉구했습니다.

뉴욕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이 관측위성 아이코노스를 통해 이달 초 촬영한 '영변 핵 시설 단지'의 위성사진입니다.

농축 우라늄 가공단지 등 핵 관련 시설들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유엔의 핵 전문가들이 특히 주목한 것은 120m 정도 길이의 우라늄 농축 공장입니다.

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지크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은 바로 이 건물에 원심분리기가 천 개 이상 정렬돼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대북 제재위원회의 전문가 패널은 이 사진들을 연례 보고서에 공개하며,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은 쉽게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군사적 목적'으로 봐야 한다고 규정했습니다.

또, 북한이 헤커 소장에게 공개한 원심분리기 시설 외에도 유사한 시설이 더 있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이같은 상황이 북핵의 완전한 폐기에 대한 커다란 도전이 될 수 있다며,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즉각 중단하도록 유엔 안보리가 촉구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북한이 평화적 목적이라고 주장하는 실험용 경수로 건설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이를 중지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전문가 패널이 이달 중순 작성한 이 보고서는 중국측 위원이 서명을 거부해, 안보리에서 채택과 공개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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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5-30 07:54:47
    • 수정2011-05-30 16: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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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 패널이 작성한 보고서에 북한 영변 핵시설의 최근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전문가 패널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군사적 목적'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중단하도록 촉구했습니다. 뉴욕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이 관측위성 아이코노스를 통해 이달 초 촬영한 '영변 핵 시설 단지'의 위성사진입니다. 농축 우라늄 가공단지 등 핵 관련 시설들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유엔의 핵 전문가들이 특히 주목한 것은 120m 정도 길이의 우라늄 농축 공장입니다. 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지크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은 바로 이 건물에 원심분리기가 천 개 이상 정렬돼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대북 제재위원회의 전문가 패널은 이 사진들을 연례 보고서에 공개하며,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은 쉽게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군사적 목적'으로 봐야 한다고 규정했습니다. 또, 북한이 헤커 소장에게 공개한 원심분리기 시설 외에도 유사한 시설이 더 있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이같은 상황이 북핵의 완전한 폐기에 대한 커다란 도전이 될 수 있다며,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즉각 중단하도록 유엔 안보리가 촉구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북한이 평화적 목적이라고 주장하는 실험용 경수로 건설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이를 중지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전문가 패널이 이달 중순 작성한 이 보고서는 중국측 위원이 서명을 거부해, 안보리에서 채택과 공개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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