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치료 황체형성호르몬 35세 이전에 효과”

입력 2011.05.30 (10:52) 수정 2011.05.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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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구승엽 교수는 시험관아기 시술 과정에서 과배란 유도를 위해 투여하는 '황체형성호르몬(luteinizing hormone)'이 환자의 나이에 따라 각기 다른 난소자극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35세 미만 97명과 35세 이상 135명에게 황체형성호르몬을 투여한 뒤 임신율과 배아생성률 등의 임상지표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시험결과를 보면 과배란을 유도한 기간이나 주사 용량, 수정률, 생성된 배아의 자궁 내 착상률, 임신율 등은 황체형성호르몬 투여에 따른 연령대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난소에서 생성된 호르몬인 혈중 에스트라디올 농도는 35세 미만의 연령대에서 난포자극호르몬만 사용한 그룹에 비해 약 34% 증가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반면 35세 이상의 연령에서는 에스트라디올이 증가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황체형성호르몬을 같이 사용한 그룹에서 난자의 수가 감소했다.

에스트라디올은 정상 가임기 여성의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과배란을 유도했을 때 정상 범위보다 유의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보통 약물에 대한 반응과 시술주기의 예후를 간접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로 이용된다.

구승엽 교수는 "이번 시험 결과는 황체형성호르몬의 추가 투여가 나이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황체형성호르몬 추가요법이 모든 환자에서 효과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 대상을 적절하게 선정하면 더욱 효과적인 과배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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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임 치료 황체형성호르몬 35세 이전에 효과”
    • 입력 2011-05-30 10:52:45
    • 수정2011-05-30 16:00:03
    연합뉴스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구승엽 교수는 시험관아기 시술 과정에서 과배란 유도를 위해 투여하는 '황체형성호르몬(luteinizing hormone)'이 환자의 나이에 따라 각기 다른 난소자극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35세 미만 97명과 35세 이상 135명에게 황체형성호르몬을 투여한 뒤 임신율과 배아생성률 등의 임상지표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시험결과를 보면 과배란을 유도한 기간이나 주사 용량, 수정률, 생성된 배아의 자궁 내 착상률, 임신율 등은 황체형성호르몬 투여에 따른 연령대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난소에서 생성된 호르몬인 혈중 에스트라디올 농도는 35세 미만의 연령대에서 난포자극호르몬만 사용한 그룹에 비해 약 34% 증가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반면 35세 이상의 연령에서는 에스트라디올이 증가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황체형성호르몬을 같이 사용한 그룹에서 난자의 수가 감소했다. 에스트라디올은 정상 가임기 여성의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과배란을 유도했을 때 정상 범위보다 유의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보통 약물에 대한 반응과 시술주기의 예후를 간접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로 이용된다. 구승엽 교수는 "이번 시험 결과는 황체형성호르몬의 추가 투여가 나이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황체형성호르몬 추가요법이 모든 환자에서 효과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 대상을 적절하게 선정하면 더욱 효과적인 과배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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