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前 대통령 내외, 옐친 묘소 등 참배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영삼 전 대통령 내외가 오늘 모스크바 노보데비치 국립묘지에 있는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 묘소와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부인 라이사 여사의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994년 한러정상회담 때 한국전쟁 당시 북한의 남침을 증명하는 관계 서류를 한국에 넘겨주는 등 한러 관계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고 회고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러시아 극동연구소를 방문해 티타렌코 소장 등 연구소 관계자들과 한.러 양국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김 전 대통령 내외는 다음달 4일까지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머물며 두 나라 관계 발전에 이바지한 인사들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이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