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부천 미군기지 주변 ‘지하수’ 추가 채취

입력 2011.05.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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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오늘 경북 칠곡과 경기도 부천의 미군부대 인근에서는 독극물 오염 여부를 측정하기 위한 추가적인 지하수 채취가 있었습니다.

용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군 기지와 수맥이 연결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수입니다.

오늘 기지 밖 6곳에서 물을 채취했습니다.

지난주 채취한 4곳과 함께 모두 10곳의 지하수를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공단 등에서 분석하면 이르면 다음주에 결과가 나옵니다.

기지 안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는 다음달 2일 지하 레이더 탐사부터 시작됩니다.

<인터뷰> 제임스 헤밀턴(대구지역 시설공병대장) : "한국 정부, 환경부 관계자가 우리 초대로 들어와서 (기지 안에서) 우리 조사 활동을 참관할 겁니다."

하지만, 미군이 이미 2004년 조사에서 다이옥신을 검출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환경단체는 자료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이재혁(녹색연합 대구경북운영위원장) : "이번 기회에 미군에 의지가 있다면 주한 미군은 모든 자료를 다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이런 입장입니다."

내일은 기지 밖에서 토양 검사에 들어갑니다.

14곳을 암반까지 굴착해 흙속에 오염물질이 있는지 조사합니다.

경기도 부천에 있는 옛 미군기지 옆에서도 오늘 지하수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60년대에 무더기로 화학물질을 묻었다는 증언이 있는 곳 근처입니다.

<인터뷰> 노인식(부천시 오정동) : "요즘 동네 지하수 먹는 분들도 몇 분 계신데, 유해물질 묻어 놓아가지고 더군다나 불안하죠."

땅속에 묻었다는 유독물질, 수십 년 전의 진실이 다시 땅 밖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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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곡·부천 미군기지 주변 ‘지하수’ 추가 채취
    • 입력 2011-05-30 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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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오늘 경북 칠곡과 경기도 부천의 미군부대 인근에서는 독극물 오염 여부를 측정하기 위한 추가적인 지하수 채취가 있었습니다. 용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군 기지와 수맥이 연결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수입니다. 오늘 기지 밖 6곳에서 물을 채취했습니다. 지난주 채취한 4곳과 함께 모두 10곳의 지하수를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공단 등에서 분석하면 이르면 다음주에 결과가 나옵니다. 기지 안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는 다음달 2일 지하 레이더 탐사부터 시작됩니다. <인터뷰> 제임스 헤밀턴(대구지역 시설공병대장) : "한국 정부, 환경부 관계자가 우리 초대로 들어와서 (기지 안에서) 우리 조사 활동을 참관할 겁니다." 하지만, 미군이 이미 2004년 조사에서 다이옥신을 검출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환경단체는 자료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이재혁(녹색연합 대구경북운영위원장) : "이번 기회에 미군에 의지가 있다면 주한 미군은 모든 자료를 다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이런 입장입니다." 내일은 기지 밖에서 토양 검사에 들어갑니다. 14곳을 암반까지 굴착해 흙속에 오염물질이 있는지 조사합니다. 경기도 부천에 있는 옛 미군기지 옆에서도 오늘 지하수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60년대에 무더기로 화학물질을 묻었다는 증언이 있는 곳 근처입니다. <인터뷰> 노인식(부천시 오정동) : "요즘 동네 지하수 먹는 분들도 몇 분 계신데, 유해물질 묻어 놓아가지고 더군다나 불안하죠." 땅속에 묻었다는 유독물질, 수십 년 전의 진실이 다시 땅 밖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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