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첨단 기상관측선 ‘기상 1호’ 떴다

입력 2011.05.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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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다 날씨를 관측하는 배가 국내 최초로 취항했습니다.

기상청 예보가 엇나가는 일도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순간에 서울 도심을 물바다로 만든 집중호우.

당시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갑자기 발달한 강한 비구름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육상지역의 기상 관측소는 600여 곳이나 되지만, 예보에 활용할 해상 관측장비는 8곳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내 최초의 기상관측선인 '기상 1호'가 취항했습니다.

'기상 1호'의 운항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공백지역으로 남아있던 해양에 대한 관측과 연구가 더욱 활기를 띠게 됐습니다.

상공 20km까지의 고층대기와 수심 3km까지의 바다 상태, 그리고 바다 표면의 파랑 등 입체적인 관측이 가능합니다.

특히 센서가 달린 풍선을 띄워 성층권까지의 기온과 바람, 수심별로 수온과 염분 등을 동시에 관측이 가능합니다.

봄철엔 황사, 여름철엔 장마전선과 태풍을 따라 필리핀 부근까지 시속 33km로 빠르게 항해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엄원근(기상청 관측기반국장) : "관측 데이터가 거의 없는 해상, 특히 서해상의 관측자료를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기상예보 정확도 향상에 기여하게 됐습니다."

관측 자료는 위성을 통해 기상청으로 전송돼 예보에 활용되고, 조업 중인 어선에도 맞춤형 기상정보가 제공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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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첨단 기상관측선 ‘기상 1호’ 떴다
    • 입력 2011-05-30 22:04:09
    뉴스 9
<앵커 멘트> 바다 날씨를 관측하는 배가 국내 최초로 취항했습니다. 기상청 예보가 엇나가는 일도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순간에 서울 도심을 물바다로 만든 집중호우. 당시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갑자기 발달한 강한 비구름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육상지역의 기상 관측소는 600여 곳이나 되지만, 예보에 활용할 해상 관측장비는 8곳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내 최초의 기상관측선인 '기상 1호'가 취항했습니다. '기상 1호'의 운항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공백지역으로 남아있던 해양에 대한 관측과 연구가 더욱 활기를 띠게 됐습니다. 상공 20km까지의 고층대기와 수심 3km까지의 바다 상태, 그리고 바다 표면의 파랑 등 입체적인 관측이 가능합니다. 특히 센서가 달린 풍선을 띄워 성층권까지의 기온과 바람, 수심별로 수온과 염분 등을 동시에 관측이 가능합니다. 봄철엔 황사, 여름철엔 장마전선과 태풍을 따라 필리핀 부근까지 시속 33km로 빠르게 항해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엄원근(기상청 관측기반국장) : "관측 데이터가 거의 없는 해상, 특히 서해상의 관측자료를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기상예보 정확도 향상에 기여하게 됐습니다." 관측 자료는 위성을 통해 기상청으로 전송돼 예보에 활용되고, 조업 중인 어선에도 맞춤형 기상정보가 제공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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