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銀 ‘제3 브로커’ 등장…전방위 로비

입력 2011.05.30 (22:04) 수정 2011.05.3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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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저축은행그룹이 검사 무마와 퇴출 저지를 위해 브로커를 동원해 정관계에 전방위 로비를 벌인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금융브로커뿐 아니라 건설회사 대표와 전직 명문 사립대 교수까지 로비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브로커로 알려진 사람 가운데 구속된 사람은 현재까지 두 명.



금융 브로커 윤모 씨와 해동건설 박형선 회장입니다.



이 가운데 윤 씨는 현 정권 인사에 대한 로비를 맡았습니다.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에게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넸다는 진술도, 박모 변호사를 통해 청와대 유력인사에게 로비를 시도한 정황도 윤씨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호남지역 현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전 정권 주요 인사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박형선 회장은 또 다른 로비창구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은행과 관련된 세무조사 무마를 위해 국세청에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제3의 브로커도 등장했습니다.



호남 출신에다 전직 명문대 교수, 거기다 소망교회 장로까지 지내 유력 정치인들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박모 씨가 그 주인공.



부산저축은행그룹 박연호 회장과 오랜 친구 사이여서 인맥을 이용해 은행을 위한 모종의 역할을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3월 수사가 시작되자 캐나다로 도주한 박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전방위 로비가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검찰 수사의 ’끝’이 어디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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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저축銀 ‘제3 브로커’ 등장…전방위 로비
    • 입력 2011-05-30 22:04:14
    • 수정2011-05-30 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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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저축은행그룹이 검사 무마와 퇴출 저지를 위해 브로커를 동원해 정관계에 전방위 로비를 벌인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금융브로커뿐 아니라 건설회사 대표와 전직 명문 사립대 교수까지 로비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브로커로 알려진 사람 가운데 구속된 사람은 현재까지 두 명.

금융 브로커 윤모 씨와 해동건설 박형선 회장입니다.

이 가운데 윤 씨는 현 정권 인사에 대한 로비를 맡았습니다.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에게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넸다는 진술도, 박모 변호사를 통해 청와대 유력인사에게 로비를 시도한 정황도 윤씨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호남지역 현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전 정권 주요 인사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박형선 회장은 또 다른 로비창구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은행과 관련된 세무조사 무마를 위해 국세청에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제3의 브로커도 등장했습니다.

호남 출신에다 전직 명문대 교수, 거기다 소망교회 장로까지 지내 유력 정치인들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박모 씨가 그 주인공.

부산저축은행그룹 박연호 회장과 오랜 친구 사이여서 인맥을 이용해 은행을 위한 모종의 역할을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3월 수사가 시작되자 캐나다로 도주한 박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전방위 로비가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검찰 수사의 ’끝’이 어디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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