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빈 상점 골라 턴 10대 절도단 검거

입력 2011.06.01 (07:24) 수정 2011.06.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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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벽 시간대에 빈 상점에 골라 수십 차례 금품을 턴 10대 3인조 절도 용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성 세 명이 음식점 밖에서 어슬렁거리다가, 갑자기 유리문을 세게 흔들어 엽니다.

순식간에 가게 안 계산대로 가 익숙한 솜씨로 계산대 아래에서 금고를 꺼내 달아납니다.

범행 3분 뒤 보안경비 업체가 출동했지만 이들은 이미 사라진 뒤입니다.

물건을 훔쳐 도망가는 데 걸린 시간은 단 30초.

신출귀몰했던 이들은 잡고 보니 10대 가출 청소년들이었습니다.

소년원에서 알게 된 17살 박모 군 등 세 명은 지난 23일 청주의 한 숙박시설에 거처를 정한 뒤, 청주 시내 음식점 등을 돌며 일주일 동안 스무 차례 이상 금품을 훔쳤습니다.

출입문이 쉽게 열리는 상점만 골라 수십 개의 물품을 2~3분 안에 훔쳤습니다.

<인터뷰> 피의자 : “유리로 돼 있는 문. 그런 음식점 골랐어요. 열기 쉬워서요”

경찰 조사에서 박 군 등은 자신들만의 암호를 정하고 위기 상황에서 만날 장소를 미리 정해두는 등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덕형(청주 흥덕경찰서) : “검거될 것을 대비해서 여관방에서 문을 몇 번 두드리면 우리 편이고, 그렇지 않으면 검거하러 왔으니까 완강기를 사용해서 뒤로 도망가자”

경찰은 박 군 등 3명에 대해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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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빈 상점 골라 턴 10대 절도단 검거
    • 입력 2011-06-01 07:24:55
    • 수정2011-06-01 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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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벽 시간대에 빈 상점에 골라 수십 차례 금품을 턴 10대 3인조 절도 용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성 세 명이 음식점 밖에서 어슬렁거리다가, 갑자기 유리문을 세게 흔들어 엽니다. 순식간에 가게 안 계산대로 가 익숙한 솜씨로 계산대 아래에서 금고를 꺼내 달아납니다. 범행 3분 뒤 보안경비 업체가 출동했지만 이들은 이미 사라진 뒤입니다. 물건을 훔쳐 도망가는 데 걸린 시간은 단 30초. 신출귀몰했던 이들은 잡고 보니 10대 가출 청소년들이었습니다. 소년원에서 알게 된 17살 박모 군 등 세 명은 지난 23일 청주의 한 숙박시설에 거처를 정한 뒤, 청주 시내 음식점 등을 돌며 일주일 동안 스무 차례 이상 금품을 훔쳤습니다. 출입문이 쉽게 열리는 상점만 골라 수십 개의 물품을 2~3분 안에 훔쳤습니다. <인터뷰> 피의자 : “유리로 돼 있는 문. 그런 음식점 골랐어요. 열기 쉬워서요” 경찰 조사에서 박 군 등은 자신들만의 암호를 정하고 위기 상황에서 만날 장소를 미리 정해두는 등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이덕형(청주 흥덕경찰서) : “검거될 것을 대비해서 여관방에서 문을 몇 번 두드리면 우리 편이고, 그렇지 않으면 검거하러 왔으니까 완강기를 사용해서 뒤로 도망가자” 경찰은 박 군 등 3명에 대해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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