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측이 남북 정상회담 3차례 개최 제안”

입력 2011.06.02 (06:37) 수정 2011.06.0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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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비밀리에 열린 남북간 정상회담 실무접촉에서 우리 정부가 세 차례에 걸친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례적인 비밀접촉 공개에 정부는 당혹감을 표시하면서도 냉정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달 9일 열린 남북간 비밀접촉 내용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남측이 베이징 비밀접촉 당시 6월 하순 판문점과 8월 하순 평양, 내년 3월 서울 등 세 차례에 걸쳐 정상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전제조건으로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한 사과를 애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제발 북측에서 볼 때는 사과가 아니고 남측에서 볼 때는 사과처럼 보이는 절충안이라도 만들어 세상에 내놓자고 하면서 우리측에서 제발 좀 양보하여달라고..”

실무접촉에 나선 우리측 인사들이 조기 회담 개최를 요구하며 돈 봉투까지 내놨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이후 닷새 만에, 이처럼 이례적인 공세를 취한 배경에는 남북 정상회담의 조기 성사에 매달리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대북한 반응은 냉정을 유지했습니다.

<녹취>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우리의 진의를 왜곡한 일방적 주장으로서,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또, 돈 봉투를 건넸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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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남측이 남북 정상회담 3차례 개최 제안”
    • 입력 2011-06-02 06:37:39
    • 수정2011-06-02 15: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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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비밀리에 열린 남북간 정상회담 실무접촉에서 우리 정부가 세 차례에 걸친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례적인 비밀접촉 공개에 정부는 당혹감을 표시하면서도 냉정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달 9일 열린 남북간 비밀접촉 내용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남측이 베이징 비밀접촉 당시 6월 하순 판문점과 8월 하순 평양, 내년 3월 서울 등 세 차례에 걸쳐 정상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전제조건으로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한 사과를 애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제발 북측에서 볼 때는 사과가 아니고 남측에서 볼 때는 사과처럼 보이는 절충안이라도 만들어 세상에 내놓자고 하면서 우리측에서 제발 좀 양보하여달라고..” 실무접촉에 나선 우리측 인사들이 조기 회담 개최를 요구하며 돈 봉투까지 내놨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이후 닷새 만에, 이처럼 이례적인 공세를 취한 배경에는 남북 정상회담의 조기 성사에 매달리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대북한 반응은 냉정을 유지했습니다. <녹취>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우리의 진의를 왜곡한 일방적 주장으로서,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또, 돈 봉투를 건넸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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