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조단, 오늘부터 캠프캐럴 내부 조사

입력 2011.06.02 (06:37) 수정 2011.06.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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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캠프캐럴 기지 내부 조사를 위한 SOFA 환경분과위원회가 어제 용산 미군기지에서 열렸는데 양국이 조사 방법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한미 양국은 기지 내부조사를 내일부터 시작하고 레이더 조사와 지하수 조사를 함께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보도에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이 오늘부터 기지내부에 대한 공동 조사를 시작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조사 방법에 대한 이견으로 진통을 겪었습니다.

미국은 레이더 조사를, 우리측은 시추에 의한 토양오염도 조사를 먼저 하자고 주장했지만 일단 미측의 주장대로 레이더 조사와 수질 오염 조사를 먼저 한다는 중재안에 합의했습니다.

우리측이 주장했던 토양오염도 조사는 레이더 검사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한 지역에 한해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육동한 : “지하투과레이더 조사후 이상 징후 지역및 비투과 지역에 대해 토양시추와 토양 오염도 조사를 추가 실시하기로..”

조사지역은 헬기장과 41구역, D구역을 우선 조사하고 HH구역 등 기지내 다른지역에 대해서는 신뢰성 있는 정보가 추가로 확인되면 조사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존 존슨 미8군 사령관은 유영숙 환경부 장관과 만나 한국에 반입된 고엽제는 비무장지대에서 모두 사용했기 때문에 남은 것이 없고, 다시 반출하지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존 존슨(미 8군 사령관)

이 같은 존슨 사령관의 발언은 기지내 조사가 채 시작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고엽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발언으로 해석돼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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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공조단, 오늘부터 캠프캐럴 내부 조사
    • 입력 2011-06-02 06:37:41
    • 수정2011-06-02 16: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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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캠프캐럴 기지 내부 조사를 위한 SOFA 환경분과위원회가 어제 용산 미군기지에서 열렸는데 양국이 조사 방법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한미 양국은 기지 내부조사를 내일부터 시작하고 레이더 조사와 지하수 조사를 함께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보도에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이 오늘부터 기지내부에 대한 공동 조사를 시작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조사 방법에 대한 이견으로 진통을 겪었습니다. 미국은 레이더 조사를, 우리측은 시추에 의한 토양오염도 조사를 먼저 하자고 주장했지만 일단 미측의 주장대로 레이더 조사와 수질 오염 조사를 먼저 한다는 중재안에 합의했습니다. 우리측이 주장했던 토양오염도 조사는 레이더 검사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한 지역에 한해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육동한 : “지하투과레이더 조사후 이상 징후 지역및 비투과 지역에 대해 토양시추와 토양 오염도 조사를 추가 실시하기로..” 조사지역은 헬기장과 41구역, D구역을 우선 조사하고 HH구역 등 기지내 다른지역에 대해서는 신뢰성 있는 정보가 추가로 확인되면 조사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존 존슨 미8군 사령관은 유영숙 환경부 장관과 만나 한국에 반입된 고엽제는 비무장지대에서 모두 사용했기 때문에 남은 것이 없고, 다시 반출하지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존 존슨(미 8군 사령관) 이 같은 존슨 사령관의 발언은 기지내 조사가 채 시작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고엽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발언으로 해석돼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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