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 위축 공포, 뉴욕증시·유가 급락

입력 2011.06.02 (07:58) 수정 2011.06.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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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뉴욕증시가 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급락했습니다.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예상보다 훨씬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국 경기의 회복세가 꺾이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2% 넘게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 하락률은 무려 2.2%.

지난해 8월 이후 아홉 달 만에 가장 큰 낙폭입니다.

예상을 크게 밑도는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시장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무엇보다, 지난달 민간부문 일자리가 3만8천 개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8개월 만에 최저치인데다,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규모의 1/4에 불과합니다.

경기 회복세를 이끌어왔던 제조업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지난달 제조업 지수가 53.5.

이것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데다, 1년8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어제 집값과 소비 심리가 큰 폭 하락했다는 소식에 이어, 오늘은 고용과 제조부문까지, 미국 경제의 전방위적인 부진이 확인된 겁니다.

여기에, 무디스가 그리스의 신용 등급을 사실상 부도 등급으로 끌어내렸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일단 주식을 팔고 보자는 투매 분위기까지 형성됐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1%씩 떨어졌고, 국제 유가도 2% 안팎 급락했습니다.

첩첩산중인 유럽의 채무 위기와 중국의 성장세 둔화, 여기에 미국 경제의 위축 조짐까지 가세하면서, 세계 경제 전반을 둘러싼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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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경기 위축 공포, 뉴욕증시·유가 급락
    • 입력 2011-06-02 07:58:51
    • 수정2011-06-02 16: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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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뉴욕증시가 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급락했습니다.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예상보다 훨씬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국 경기의 회복세가 꺾이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2% 넘게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 하락률은 무려 2.2%. 지난해 8월 이후 아홉 달 만에 가장 큰 낙폭입니다. 예상을 크게 밑도는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시장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무엇보다, 지난달 민간부문 일자리가 3만8천 개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8개월 만에 최저치인데다,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규모의 1/4에 불과합니다. 경기 회복세를 이끌어왔던 제조업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지난달 제조업 지수가 53.5. 이것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데다, 1년8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어제 집값과 소비 심리가 큰 폭 하락했다는 소식에 이어, 오늘은 고용과 제조부문까지, 미국 경제의 전방위적인 부진이 확인된 겁니다. 여기에, 무디스가 그리스의 신용 등급을 사실상 부도 등급으로 끌어내렸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일단 주식을 팔고 보자는 투매 분위기까지 형성됐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1%씩 떨어졌고, 국제 유가도 2% 안팎 급락했습니다. 첩첩산중인 유럽의 채무 위기와 중국의 성장세 둔화, 여기에 미국 경제의 위축 조짐까지 가세하면서, 세계 경제 전반을 둘러싼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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