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 원대 중국산 다금바리 국산 둔갑

입력 2011.06.0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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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산 다금바리! 최고급 횟감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중국산 다금바리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수천만 원을 챙긴 업소들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횟집의 활어 수족관입니다.

검은빛 몸통의 최고급 횟감으로 알려진 '다금바리'가 눈에 띕니다.

국내산과 중국산으로 원산지 표시가 돼 있지만 모두 중국산입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 두 달 동안 중국산 다금바리를 국내산으로 허위표시한 업소 2곳을 적발했습니다.

적발된 양은 백여 마리, 210킬로그램으로 시가 6천만 원에 이릅니다.

횟집 주인은 도매상에서 중국산 다금바리를 1kg에 6,7만 원에 구입한 뒤, 국산으로 속여 20만 원 이상 가격에 판매했습니다.

중국산 다금바리도 도매가격은 국내산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시중에 팔리게 되면 킬로그램당 수십만 원에 이를 정도로 비싸게 팔리게 됩니다.

최근 제주 근해에서 다금바리가 거의 잡히지 않자 중국산을 들여온 겁니다.

중국산이라도 국산과 비교해 외형에서 차이가 없고, 유전자까지 똑같아 적발이 어렵습니다.

<녹취> 활어 도매상 : "다금바리 만큼은 중국산이 일본산보다 나으니까요, 지금 시기적으로 중국산이 수온이 맞으니까 들어오고 있습니다."

해경은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이 같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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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천만 원대 중국산 다금바리 국산 둔갑
    • 입력 2011-06-02 07: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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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산 다금바리! 최고급 횟감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중국산 다금바리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수천만 원을 챙긴 업소들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횟집의 활어 수족관입니다. 검은빛 몸통의 최고급 횟감으로 알려진 '다금바리'가 눈에 띕니다. 국내산과 중국산으로 원산지 표시가 돼 있지만 모두 중국산입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 두 달 동안 중국산 다금바리를 국내산으로 허위표시한 업소 2곳을 적발했습니다. 적발된 양은 백여 마리, 210킬로그램으로 시가 6천만 원에 이릅니다. 횟집 주인은 도매상에서 중국산 다금바리를 1kg에 6,7만 원에 구입한 뒤, 국산으로 속여 20만 원 이상 가격에 판매했습니다. 중국산 다금바리도 도매가격은 국내산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시중에 팔리게 되면 킬로그램당 수십만 원에 이를 정도로 비싸게 팔리게 됩니다. 최근 제주 근해에서 다금바리가 거의 잡히지 않자 중국산을 들여온 겁니다. 중국산이라도 국산과 비교해 외형에서 차이가 없고, 유전자까지 똑같아 적발이 어렵습니다. <녹취> 활어 도매상 : "다금바리 만큼은 중국산이 일본산보다 나으니까요, 지금 시기적으로 중국산이 수온이 맞으니까 들어오고 있습니다." 해경은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이 같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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