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세월을 돌려드립니다! 추억의 수학여행

입력 2011.06.02 (08:56) 수정 2011.06.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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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극장가에 흥행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써니, 들어보셨죠?

여고시절, 아련한 추억이 담긴 내용에 특히 주부들이 좋아한다더군요.

요즘 복고 바람, 추억찾기가 유행이라는데... 옛 친구들, 또 학창시절 추억들이 가끔 그리워질 때가 있죠.

한번 쯤 그때로 돌아가보고 싶단 생각도 하실텐데요.

김양순 기자, 정말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여행코스도 있다죠?

<리포트>

학창시절, 아련한 기억 속엔 그 때 그 시절을 함께 했던 친구들이 있죠.

함께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친구들, 그 때가 그리우시다고요?

버스에서 차례로 내리는 이 분들. 그런데, 차림이 예사롭지 않은데요.

검정색 교복에 모자, 영락없는 70년대 교복 차림이죠~

아니, 이렇게 입고 어딜 가시게요?

<인터뷰>임종오(경북 상주 하동중학교 4회 졸업생) : "40년 만에 추억의 수학여행 온 겁니다."

이 나이에, 수학여행이라고요?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 이 분들.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데요.

어디, 다 왔나~ 출석부터 불러봐야겠죠?

수학여행 와선 웬 떡메치긴가요?

쿵떡쿵떡! 떡을 찧으면서 오래 전 차마 못했던 얘기들을 털어놓는데요.

<녹취> "너 나 좋아했니?"

<녹취> "좋아했지"

<녹취> "그 때 고백하지"

<녹취> "마음속으로만 생각했지"

<녹취> "네가 말했으면 너랑 나랑 지금쯤 한 이불 덮고 살 텐데..."

지긋한 나이에 교복입고서 짝 손을 꼭 붙잡고 다니니까요.

가는 곳곳마나 시선집중! 앉으라면, 앉고~ 말도 참 잘 듣죠?

<녹취> "몇 학년 몇 반? (5학년 4반!)"

<인터뷰> 송명희(경기도 성남시 분당동) : "제가 중학생이었을 때까지 (이 분들처럼) 흰색 옷깃의 검정색 교복을 입고 다녔죠. (이 분들 보니) 옛 추억이 떠오르네요."

비장한 눈빛을 보내던 남학생들.

드디어! 불꽃튀는 닭싸움 경기가 시작됐는데요.

여학생들의 열띤 응원 때문인지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지칠 줄을 모릅니다.

2차전은 씨름인데요.

엎어치고 뒹구르고~정말 옛날로 돌아간 것 같죠?

<인터뷰> 임종오(경북 상주 하동중학교 4회 졸업생) : "40년 전으로 돌아간 기분이에요 나이가 어려져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에요. 그래서 좋습니다."

수학여행의 백미! 바로 사진찍기죠.

그 시절에는 사진만 찍었다 하면 자연스럽게 이런 포즈가 나왔어요.

세월이 흐르고, 모습도 많이 바뀌었지만 다시 한 번 그 때로 돌아가 보고요.

다 같이~단체사진도 빼놓을 수 없죠?

스크린에 40년 전, 추억의 앨범이 흐르기 시작하는데요.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학창시절의 꿈들이 하나 둘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그런데, 갑자기 뭔가를 보고 굉장히 반가워하는데요.

<녹취> 정세목(경북 상주 하동중학교 전 담임교사) : "하동중학교 제 4회 졸업생 여러분. 반갑고 또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만났을 때는 다들 똘망똘망하고 어렸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선생님의 깜짝 영상편지!

반가운 한편, 그리운 마음에 다들 눈가가 촉촉해지는데요.

<녹취> "전체 일어서! 선생님께 경례!"

수학여행지에서의 마지막 밤!

한창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 여학생들의 방에 갑자기 들이닥친 불청객들!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는 장난꾸러기 3인방인데요.

다들, 나이도 잊으셨어요~

<인터뷰>송희자(경북 상주 하동중학교 4회 졸업생) : "얼굴을 보니 주름은 있고 그 때 그 시절의 젊었던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기분이 이상해요. 눈물이 날 것 같아요. 친구들이 모두 건강해서 10년, 20년 후에도 이 모습 그대로이길 바랍니다."

네. 꼭 그러실 거예요.

여러분도 꿈 많던 학창시절, 그 아련한 기억 속으로 여행 한 번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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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6-02 08:56:27
    • 수정2011-06-02 09: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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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극장가에 흥행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써니, 들어보셨죠? 여고시절, 아련한 추억이 담긴 내용에 특히 주부들이 좋아한다더군요. 요즘 복고 바람, 추억찾기가 유행이라는데... 옛 친구들, 또 학창시절 추억들이 가끔 그리워질 때가 있죠. 한번 쯤 그때로 돌아가보고 싶단 생각도 하실텐데요. 김양순 기자, 정말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여행코스도 있다죠? <리포트> 학창시절, 아련한 기억 속엔 그 때 그 시절을 함께 했던 친구들이 있죠. 함께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친구들, 그 때가 그리우시다고요? 버스에서 차례로 내리는 이 분들. 그런데, 차림이 예사롭지 않은데요. 검정색 교복에 모자, 영락없는 70년대 교복 차림이죠~ 아니, 이렇게 입고 어딜 가시게요? <인터뷰>임종오(경북 상주 하동중학교 4회 졸업생) : "40년 만에 추억의 수학여행 온 겁니다." 이 나이에, 수학여행이라고요?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 이 분들.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데요. 어디, 다 왔나~ 출석부터 불러봐야겠죠? 수학여행 와선 웬 떡메치긴가요? 쿵떡쿵떡! 떡을 찧으면서 오래 전 차마 못했던 얘기들을 털어놓는데요. <녹취> "너 나 좋아했니?" <녹취> "좋아했지" <녹취> "그 때 고백하지" <녹취> "마음속으로만 생각했지" <녹취> "네가 말했으면 너랑 나랑 지금쯤 한 이불 덮고 살 텐데..." 지긋한 나이에 교복입고서 짝 손을 꼭 붙잡고 다니니까요. 가는 곳곳마나 시선집중! 앉으라면, 앉고~ 말도 참 잘 듣죠? <녹취> "몇 학년 몇 반? (5학년 4반!)" <인터뷰> 송명희(경기도 성남시 분당동) : "제가 중학생이었을 때까지 (이 분들처럼) 흰색 옷깃의 검정색 교복을 입고 다녔죠. (이 분들 보니) 옛 추억이 떠오르네요." 비장한 눈빛을 보내던 남학생들. 드디어! 불꽃튀는 닭싸움 경기가 시작됐는데요. 여학생들의 열띤 응원 때문인지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지칠 줄을 모릅니다. 2차전은 씨름인데요. 엎어치고 뒹구르고~정말 옛날로 돌아간 것 같죠? <인터뷰> 임종오(경북 상주 하동중학교 4회 졸업생) : "40년 전으로 돌아간 기분이에요 나이가 어려져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에요. 그래서 좋습니다." 수학여행의 백미! 바로 사진찍기죠. 그 시절에는 사진만 찍었다 하면 자연스럽게 이런 포즈가 나왔어요. 세월이 흐르고, 모습도 많이 바뀌었지만 다시 한 번 그 때로 돌아가 보고요. 다 같이~단체사진도 빼놓을 수 없죠? 스크린에 40년 전, 추억의 앨범이 흐르기 시작하는데요.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학창시절의 꿈들이 하나 둘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그런데, 갑자기 뭔가를 보고 굉장히 반가워하는데요. <녹취> 정세목(경북 상주 하동중학교 전 담임교사) : "하동중학교 제 4회 졸업생 여러분. 반갑고 또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만났을 때는 다들 똘망똘망하고 어렸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선생님의 깜짝 영상편지! 반가운 한편, 그리운 마음에 다들 눈가가 촉촉해지는데요. <녹취> "전체 일어서! 선생님께 경례!" 수학여행지에서의 마지막 밤! 한창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 여학생들의 방에 갑자기 들이닥친 불청객들!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는 장난꾸러기 3인방인데요. 다들, 나이도 잊으셨어요~ <인터뷰>송희자(경북 상주 하동중학교 4회 졸업생) : "얼굴을 보니 주름은 있고 그 때 그 시절의 젊었던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기분이 이상해요. 눈물이 날 것 같아요. 친구들이 모두 건강해서 10년, 20년 후에도 이 모습 그대로이길 바랍니다." 네. 꼭 그러실 거예요. 여러분도 꿈 많던 학창시절, 그 아련한 기억 속으로 여행 한 번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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