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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수능, EBS 연계율 높고 굉장히 쉬웠다
입력 2011.06.02 (10:40) 수정 2011.06.02 (19:02) 연합뉴스
2일 전국 수험생 69만9천여명이 일제히 치른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의 1교시 언어영역 문제는 EBS수능 방송 및 교재와 연계된 것들이 많았고, 상당히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언어영역 난이도에 대해 "영역별 만점자 1% 수준을 유지하려는 교육정책을 반영하려고 2011학년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했고 EBS연계율을 74%로 했다"며 "다만 쉬운 문항과 어려운 문항을 적절히 안배해 변별력을 갖추도록했다"고 밝혔다.

입시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언어 영역이 놀라울 정도로 쉽게 출제됐고, 만점자가 많을 것"이라며 "EBS 연계율이 무척 높았고, 애매한 문제가 없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평가원은 이번 수능에서 EBS교재 문제와의 연계율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데 이어 이날 6월 모의평가도 이런 방침에 따라 출제하겠다고 밝혀왔다.

실제 문제를 분석하면 반의어의 의미를 설명한 지문을 제시한 언어영역 11번 문제는 EBS 교재 '수능특강 인터넷 수능-미문학'의 155-157쪽 지문과 2번 문제와 거의 비슷했고, 일치법의 도식을 물은 읽기(인문) 지문과 14번 문제는 EBS 교재 '수능특강-언어영역 2권' 86-87쪽 지문과 10번 문제를 차용했다.

또 '대장금' 시나리오를 지문으로 제시한 38번 문제 역시 EBS교재 '수능특강-언어영역 1권'의 114-116쪽 지문과 3번 문제와 유사했다.

평가원은 "언어 영역은 EBS교재와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원칙 아래 폭넓고 다양한 언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했으며 이에따라 문항의 소재를 특정분야로 제한하지 않고 교육적으로 가치있는 소재를 두루 택했다"고 설명했다.

언어 영역 '듣기'의 경우 방송이나 강연, 인터뷰, 회의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해 출제했고, 다루는 소재도 '궁즉통(窮則通)'의 의미, 3D영상의 원리, 스포츠마케팅, 선호도 투표방식 등으로 다양화했다.

'쓰기'에서는 7번에서 화가 김홍도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내용과 방식을 적절히 구상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고, '비문학읽기'에서는 인문ㆍ사회ㆍ과학 분야의 지문을 고루 제시하고 지문에 대한 이해력을 평가했다.

'문학 읽기'에서는 교과서에서 다룬 작품과 EBS교재에서 다룬 작품, 그 밖의 작품을 적절히 안배했다. 현대시와 고전시가 복합지문은 '파초'(김동명), '수철리'(김광균), '견회요(譴懷謠)'(윤선도)를 출제했고, 현대소설은 '화산댁이'(오영수), 고전소설은 '심청전', 시나리오는 '대장금'(김영현)을 냈다.

입시전문가들도 이번 모의평가 언어영역이 매우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2교시 수리 영역도 역시 평이하다고 전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입시전문가 입장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 답이 애매한 문제가 없다. 작년이나 제작년 수능보다도 쉬워서 만점률이 상당히 높겠고 최상위권을 제외한 수험생들 대다수가 이러한 변화를 반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EBS연계율도 "따로 계산해 보지 않아도 확실히 70% 이상"이라며 "대부분 지문이 EBS 수능특강에서 가져왔고, 작년 수능의 경우 연계하더라도 문제 변형이 심했는데 이번에는 변형된 문제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오종운 이투스 청솔 평가이사도 "학생들에게 친숙한 문제가 많이 나왔고 EBS 연계율이 실제 높아 체감 난도가 많이 떨어질 것"이라며 "영역별 1% 만점도 아직 채점은 못했지만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오 이사는 "작년에도 모의고사가 쉬웠지만 실제 수능이 갑자기 어려워져 문제가 됐던 것"이라며 "난도가 실전까지 계속 유지될지는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웨이중앙 이만기 평가이사는 "훑어 본 결과 꽤 쉽다. 거의 모든 지문을 EBS 수능특강에서 가져왔기에 수능특강을 풀어 본 학생들은 쉽게 해결할 수 있겠다. 문제도 많이 꼬아놓지 않아 평가원이 약속한 대로 무난하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다만 최상위권 학생의 경우 너무 쉽다고 느낄 수 있고 실수에 따라 등급이 좌우될 우려도 생긴다. 이번 시험은 학생들에게 수능을 쉽게 낸다는 정부의 의지를 내려는 의미가 크기에 9월 모의고사 등을 통해 실제 수능 전 한번 더 난이도를 조절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종로학원 김명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교시 수리도 까다로운 문제가 거의 안 보인다"며 "EBS 연계율도 문제의 변형률이 지난해 수능보다 훨씬 낮아 풀기가 쉬울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점수가 오르고 등급컷도 수리가 경우도 최소 10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 모의수능, EBS 연계율 높고 굉장히 쉬웠다
    • 입력 2011-06-02 10:40:43
    • 수정2011-06-02 19:02:10
    연합뉴스
2일 전국 수험생 69만9천여명이 일제히 치른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의 1교시 언어영역 문제는 EBS수능 방송 및 교재와 연계된 것들이 많았고, 상당히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언어영역 난이도에 대해 "영역별 만점자 1% 수준을 유지하려는 교육정책을 반영하려고 2011학년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했고 EBS연계율을 74%로 했다"며 "다만 쉬운 문항과 어려운 문항을 적절히 안배해 변별력을 갖추도록했다"고 밝혔다.

입시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언어 영역이 놀라울 정도로 쉽게 출제됐고, 만점자가 많을 것"이라며 "EBS 연계율이 무척 높았고, 애매한 문제가 없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평가원은 이번 수능에서 EBS교재 문제와의 연계율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데 이어 이날 6월 모의평가도 이런 방침에 따라 출제하겠다고 밝혀왔다.

실제 문제를 분석하면 반의어의 의미를 설명한 지문을 제시한 언어영역 11번 문제는 EBS 교재 '수능특강 인터넷 수능-미문학'의 155-157쪽 지문과 2번 문제와 거의 비슷했고, 일치법의 도식을 물은 읽기(인문) 지문과 14번 문제는 EBS 교재 '수능특강-언어영역 2권' 86-87쪽 지문과 10번 문제를 차용했다.

또 '대장금' 시나리오를 지문으로 제시한 38번 문제 역시 EBS교재 '수능특강-언어영역 1권'의 114-116쪽 지문과 3번 문제와 유사했다.

평가원은 "언어 영역은 EBS교재와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원칙 아래 폭넓고 다양한 언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했으며 이에따라 문항의 소재를 특정분야로 제한하지 않고 교육적으로 가치있는 소재를 두루 택했다"고 설명했다.

언어 영역 '듣기'의 경우 방송이나 강연, 인터뷰, 회의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해 출제했고, 다루는 소재도 '궁즉통(窮則通)'의 의미, 3D영상의 원리, 스포츠마케팅, 선호도 투표방식 등으로 다양화했다.

'쓰기'에서는 7번에서 화가 김홍도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내용과 방식을 적절히 구상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고, '비문학읽기'에서는 인문ㆍ사회ㆍ과학 분야의 지문을 고루 제시하고 지문에 대한 이해력을 평가했다.

'문학 읽기'에서는 교과서에서 다룬 작품과 EBS교재에서 다룬 작품, 그 밖의 작품을 적절히 안배했다. 현대시와 고전시가 복합지문은 '파초'(김동명), '수철리'(김광균), '견회요(譴懷謠)'(윤선도)를 출제했고, 현대소설은 '화산댁이'(오영수), 고전소설은 '심청전', 시나리오는 '대장금'(김영현)을 냈다.

입시전문가들도 이번 모의평가 언어영역이 매우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2교시 수리 영역도 역시 평이하다고 전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입시전문가 입장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 답이 애매한 문제가 없다. 작년이나 제작년 수능보다도 쉬워서 만점률이 상당히 높겠고 최상위권을 제외한 수험생들 대다수가 이러한 변화를 반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EBS연계율도 "따로 계산해 보지 않아도 확실히 70% 이상"이라며 "대부분 지문이 EBS 수능특강에서 가져왔고, 작년 수능의 경우 연계하더라도 문제 변형이 심했는데 이번에는 변형된 문제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오종운 이투스 청솔 평가이사도 "학생들에게 친숙한 문제가 많이 나왔고 EBS 연계율이 실제 높아 체감 난도가 많이 떨어질 것"이라며 "영역별 1% 만점도 아직 채점은 못했지만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오 이사는 "작년에도 모의고사가 쉬웠지만 실제 수능이 갑자기 어려워져 문제가 됐던 것"이라며 "난도가 실전까지 계속 유지될지는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웨이중앙 이만기 평가이사는 "훑어 본 결과 꽤 쉽다. 거의 모든 지문을 EBS 수능특강에서 가져왔기에 수능특강을 풀어 본 학생들은 쉽게 해결할 수 있겠다. 문제도 많이 꼬아놓지 않아 평가원이 약속한 대로 무난하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다만 최상위권 학생의 경우 너무 쉽다고 느낄 수 있고 실수에 따라 등급이 좌우될 우려도 생긴다. 이번 시험은 학생들에게 수능을 쉽게 낸다는 정부의 의지를 내려는 의미가 크기에 9월 모의고사 등을 통해 실제 수능 전 한번 더 난이도를 조절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종로학원 김명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교시 수리도 까다로운 문제가 거의 안 보인다"며 "EBS 연계율도 문제의 변형률이 지난해 수능보다 훨씬 낮아 풀기가 쉬울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점수가 오르고 등급컷도 수리가 경우도 최소 10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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