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회장 “투명한 FIFA 만들겠다”

입력 2011.06.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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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수장으로 네 번째 선출된 제프 블래터(75·스위스) 회장은 한층 투명한 FIFA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블래터 회장은 1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시내의 할렌스타디온에서 열린 FIFA 정기총회 회장선거에서 단독 출마해 91.6%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했다.

대항마로 나섰던 모하메드 빈 함맘(62·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은 집행위원들에게 돈을 뿌렸다는 의혹을 받자 사퇴했다.

'무혈입성'에 성공한 블래터는 당선 소감을 밝히는 연설에서 "이제 싸움을 끝내고 더 투명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갖춘 FIFA로 거듭나도록 하자"고 말했다.

블래터는 최근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회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뇌물 의혹에 대해 "FIFA가 신뢰도에서 손상을 입었지만 우리는 믿음을 되찾기 위한 수단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정행위에는 일체의 관용 없이 대응하겠다"며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 등이 참여하는 새 자문위원회가 의혹들을 조사해 FIFA의 신뢰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블래터는 또 "이번 사태로 FIFA의 메인 스폰서들이 떠나는 일은 없겠지만 그들은 우리가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FIFA라는 하나의 큰 배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더 투명한 바다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이 배가 목적지로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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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래터 회장 “투명한 FIFA 만들겠다”
    • 입력 2011-06-02 11:10:53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수장으로 네 번째 선출된 제프 블래터(75·스위스) 회장은 한층 투명한 FIFA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블래터 회장은 1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시내의 할렌스타디온에서 열린 FIFA 정기총회 회장선거에서 단독 출마해 91.6%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했다. 대항마로 나섰던 모하메드 빈 함맘(62·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은 집행위원들에게 돈을 뿌렸다는 의혹을 받자 사퇴했다. '무혈입성'에 성공한 블래터는 당선 소감을 밝히는 연설에서 "이제 싸움을 끝내고 더 투명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갖춘 FIFA로 거듭나도록 하자"고 말했다. 블래터는 최근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회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뇌물 의혹에 대해 "FIFA가 신뢰도에서 손상을 입었지만 우리는 믿음을 되찾기 위한 수단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정행위에는 일체의 관용 없이 대응하겠다"며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 등이 참여하는 새 자문위원회가 의혹들을 조사해 FIFA의 신뢰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블래터는 또 "이번 사태로 FIFA의 메인 스폰서들이 떠나는 일은 없겠지만 그들은 우리가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FIFA라는 하나의 큰 배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더 투명한 바다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이 배가 목적지로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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