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중 정상회담 때 남북 비밀접촉 中에 통보 안 해”

중국이 남북 비밀 접촉 내용을 북한이 아닌 우리 정부로부터 먼저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22일 도쿄에서 열렸던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원자바오 중국 총리에게 베를린 제안과 남북 비밀 접촉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이 중국에 남북 접촉 내용을 설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북중 정상회담이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러한 사실은 북중 관계를 흔드는 중대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어제 갑자기 남북비밀 접촉을 공개하고 '남 측이 비밀을 요구했다'고 언급한 것은 북한이 남북 접촉의 의미를 축소해 중국에 오해를 풀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