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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 ‘최단신’ 수식어 기분 나빠!
입력 2011.06.02 (22:10) 연합뉴스
프로야구 김선빈(22·KIA)은 활약 때마다 자기 이름 앞에 최단신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



김선빈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 3점짜리 결승 홈런을 때린 뒤 "내 키를 얘기하는 게 엄청 기분이 나쁘다"며 "나를 얘기할 때 무조건, 제일 먼저 키로만 보려고 하는 게 싫다"고 말했다.



그는 키가 165㎝로 국내 프로야구 역대 최단신 선수다. 올해 등록된 프로야구 선수의 평균신장 183㎝보다 18㎝가 작다.



체구가 작아 장타를 뽑아낼 힘이 상대적으로 달린다.



팔 길이도 짧아 바깥쪽으로 꽉 찬 스트라이크에 제대로 대처하려면 최대한 홈플레이트에 바짝 붙어야 한다.



손이 작아서 유격수로서 공을 잡은 뒤 재빨리 정확히 송구하는 데 다른 선수들보다 불리하다는 평가도 있다.



김선빈은 고교 시절 투수이자 유격수, 4번 타자로 맹활약했지만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순위로 뒤늦게 호명됐다.



타고난 운동능력과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센스 덕분에 '야구 천재'로도 불렸지만 당시에도 작은 키 때문에 잠재력까지 인색한 평가를 받았다.



후순위로 지명되자 실망해 대학에 진학할까 고민했지만 단신으로서 골든글러브까지 낀 유격수 손시헌(172㎝·두산)을 보며 마음을 돌렸다고 한다.



김선빈의 노력과 타고난 능력은 올 시즌 들어 제대로 꽃을 피우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 시즌 타율 3할을 훌쩍 넘기고 있고 타점도 29개를 쌓아 프로에 입문하고서 최다였던 작년 28타점을 벌써 넘었다. 이범호(45개)에 이어 팀 내 타점 2위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의 활약은 빛을 발했다.



득실점 없이 맞선 3회 1사 2, 3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김광삼의 3구째 시속 140㎞짜리 몸쪽 직구를 후려쳐 왼쪽 담을 넘는 비거리 110m짜리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두 번째, 개인통산 세 번째 홈런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김선빈은 전날 LG와의 경기, 지난달 2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도 결승타를 때려 최근 네 경기에서 세 차례나 결승타를 뽑는 클러치 능력을 뽐냈다.



그는 "올 시즌에는 홈런은 더 못 때려도 상관이 없다"며 "타율 3할에 도루 30개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타격 상승세에 대해서는 "연습 때 좋은 감을 고스란히 유지하려고 애를 쓴다"며 "타점 기회가 올 때면 놓치지 않으려고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선빈, ‘최단신’ 수식어 기분 나빠!
    • 입력 2011-06-02 22:10:35
    연합뉴스
프로야구 김선빈(22·KIA)은 활약 때마다 자기 이름 앞에 최단신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



김선빈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 3점짜리 결승 홈런을 때린 뒤 "내 키를 얘기하는 게 엄청 기분이 나쁘다"며 "나를 얘기할 때 무조건, 제일 먼저 키로만 보려고 하는 게 싫다"고 말했다.



그는 키가 165㎝로 국내 프로야구 역대 최단신 선수다. 올해 등록된 프로야구 선수의 평균신장 183㎝보다 18㎝가 작다.



체구가 작아 장타를 뽑아낼 힘이 상대적으로 달린다.



팔 길이도 짧아 바깥쪽으로 꽉 찬 스트라이크에 제대로 대처하려면 최대한 홈플레이트에 바짝 붙어야 한다.



손이 작아서 유격수로서 공을 잡은 뒤 재빨리 정확히 송구하는 데 다른 선수들보다 불리하다는 평가도 있다.



김선빈은 고교 시절 투수이자 유격수, 4번 타자로 맹활약했지만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순위로 뒤늦게 호명됐다.



타고난 운동능력과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센스 덕분에 '야구 천재'로도 불렸지만 당시에도 작은 키 때문에 잠재력까지 인색한 평가를 받았다.



후순위로 지명되자 실망해 대학에 진학할까 고민했지만 단신으로서 골든글러브까지 낀 유격수 손시헌(172㎝·두산)을 보며 마음을 돌렸다고 한다.



김선빈의 노력과 타고난 능력은 올 시즌 들어 제대로 꽃을 피우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 시즌 타율 3할을 훌쩍 넘기고 있고 타점도 29개를 쌓아 프로에 입문하고서 최다였던 작년 28타점을 벌써 넘었다. 이범호(45개)에 이어 팀 내 타점 2위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의 활약은 빛을 발했다.



득실점 없이 맞선 3회 1사 2, 3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김광삼의 3구째 시속 140㎞짜리 몸쪽 직구를 후려쳐 왼쪽 담을 넘는 비거리 110m짜리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두 번째, 개인통산 세 번째 홈런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김선빈은 전날 LG와의 경기, 지난달 2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도 결승타를 때려 최근 네 경기에서 세 차례나 결승타를 뽑는 클러치 능력을 뽐냈다.



그는 "올 시즌에는 홈런은 더 못 때려도 상관이 없다"며 "타율 3할에 도루 30개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타격 상승세에 대해서는 "연습 때 좋은 감을 고스란히 유지하려고 애를 쓴다"며 "타점 기회가 올 때면 놓치지 않으려고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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