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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 종목] ⑲ ‘원심력 이용’ 원반던지기
입력 2011.06.06 (07:26) 수정 2011.06.06 (07:33) 연합뉴스
원심력·원반회전력이 승패 열쇠

여자 세계기록이 남자보다 좋아



원반을 가장 멀리 던지는 선수가 우승하는 육상 원반던지기는 기원전 그리스의 고대 올림피아 제전에서도 즐겼던 뿌리깊은 운동이다.



기원전 708년, 제18회 고대올림픽부터 육상 투척 종목으로는 창던지기와 함께 정식 종목으로 편입됐다.



당연히 1896년부터 열린 제1회 근대올림픽에서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왔다.



워낙 전통 있고 잘 알려진 운동이었던 만큼 근대 올림픽 초반에는 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원반던지기 선수를 포스터 모델로 삼기도 했다.



선수들은 2.5m의 원 안에서 몸을 최대한 비틀어 회전한 뒤 원심력을 활용해 원반을 던진다.



고대에는 돌 또는 금속 재질로 만든 최대 6.8㎏짜리 원반을 사용했으나 요즘에는 나무로 된 동체에 금속판을 양면에 끼운 원반을 쓴다.



남자는 지름 약 22㎝에 무게 2㎏짜리, 여자는 지름 약 18㎝에 무게 1kg짜리 원반을 던진다.



키카 크면서 팔이 길고 원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강한 다리 근력과 순간 폭발력을 겸비한 선수가 유리하다.



회전을 통해 원반을 던지기 전까지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어깨와 팔, 손가락의 힘으로 회전력을 키워 원반을 날려보낸다.



선수들은 앞에 펼쳐진 필드를 향해 원반을 던지는데 원반이 유효각도 45도 안에 그려진 선 안에 떨어져야 기록으로 인정받는다.



원반이 지면에 닿기 전에 앞선을 밟거나 넘어가면 실격이다.



원반던지기 남녀 세계기록은 동독 출신 위르겐 슐트와 가브리엘레 라인쉬가 각각 1986년과 1988년 작성한 74m08과 76m80이다.



창던지기, 포환던지기, 해머던지기 등 투척 4종목을 통틀어 세계기록이 가장 깨지지 않는 종목이 바로 원반던지기다.



게다가 여성인 라인쉬가 비록 남성 슐트보다 1㎏ 가벼운 원반을 잡았다고는 하나 2m 이상 멀리 던졌다는 점이 경이롭다.



전통적으로 이 종목에서는 동독과 독일 등 게르만 혈통이 강세를 보여왔고 리투아니아, 벨라루스, 에스토니아 등 힘깨나 쓰는 ’천하장사’를 많이 배출한 옛 동유럽 국가에서도 스타가 많이 나왔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991년 제3회 도쿄 대회부터 4회 연속 남자부를 제패하는 등 5차례나 금메달을 딴 라즈 리델(독일)이 독보적인 스타였다.



여자부에서는 1999년 제7회 스페인 세비야 대회와 2005년 헬싱키·2007년 도쿄 대회에서 세 차례 정상을 밟은 ’철녀’ 프랑카 디치(독일)가 유명했다.



디치는 2009년 베를린 대회까지 무려 10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 개근하면서 이 부문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과거보다 역사(力士)로 불릴만한 재목이 많이 줄어든 가운데 이번 대구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패권은 지난 대회 우승자인 로베르트 하르팅(독일)과 그의 강력한 라이벌인 피오트르 말라초프스키(폴란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게르드 칸터(에스토니아)가 다툴 것으로 점쳐진다.



여자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자 스테파니 브라운 트래프턴(미국)과 올림픽 2위이자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야렐리스 바리오스(쿠바), 67m96으로 올해 최고기록은 쓴 산드라 페르코비치(크로아티아)가 삼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 [세계육상 종목] ⑲ ‘원심력 이용’ 원반던지기
    • 입력 2011-06-06 07:26:44
    • 수정2011-06-06 07:33:08
    연합뉴스
원심력·원반회전력이 승패 열쇠

여자 세계기록이 남자보다 좋아



원반을 가장 멀리 던지는 선수가 우승하는 육상 원반던지기는 기원전 그리스의 고대 올림피아 제전에서도 즐겼던 뿌리깊은 운동이다.



기원전 708년, 제18회 고대올림픽부터 육상 투척 종목으로는 창던지기와 함께 정식 종목으로 편입됐다.



당연히 1896년부터 열린 제1회 근대올림픽에서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왔다.



워낙 전통 있고 잘 알려진 운동이었던 만큼 근대 올림픽 초반에는 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원반던지기 선수를 포스터 모델로 삼기도 했다.



선수들은 2.5m의 원 안에서 몸을 최대한 비틀어 회전한 뒤 원심력을 활용해 원반을 던진다.



고대에는 돌 또는 금속 재질로 만든 최대 6.8㎏짜리 원반을 사용했으나 요즘에는 나무로 된 동체에 금속판을 양면에 끼운 원반을 쓴다.



남자는 지름 약 22㎝에 무게 2㎏짜리, 여자는 지름 약 18㎝에 무게 1kg짜리 원반을 던진다.



키카 크면서 팔이 길고 원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강한 다리 근력과 순간 폭발력을 겸비한 선수가 유리하다.



회전을 통해 원반을 던지기 전까지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어깨와 팔, 손가락의 힘으로 회전력을 키워 원반을 날려보낸다.



선수들은 앞에 펼쳐진 필드를 향해 원반을 던지는데 원반이 유효각도 45도 안에 그려진 선 안에 떨어져야 기록으로 인정받는다.



원반이 지면에 닿기 전에 앞선을 밟거나 넘어가면 실격이다.



원반던지기 남녀 세계기록은 동독 출신 위르겐 슐트와 가브리엘레 라인쉬가 각각 1986년과 1988년 작성한 74m08과 76m80이다.



창던지기, 포환던지기, 해머던지기 등 투척 4종목을 통틀어 세계기록이 가장 깨지지 않는 종목이 바로 원반던지기다.



게다가 여성인 라인쉬가 비록 남성 슐트보다 1㎏ 가벼운 원반을 잡았다고는 하나 2m 이상 멀리 던졌다는 점이 경이롭다.



전통적으로 이 종목에서는 동독과 독일 등 게르만 혈통이 강세를 보여왔고 리투아니아, 벨라루스, 에스토니아 등 힘깨나 쓰는 ’천하장사’를 많이 배출한 옛 동유럽 국가에서도 스타가 많이 나왔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991년 제3회 도쿄 대회부터 4회 연속 남자부를 제패하는 등 5차례나 금메달을 딴 라즈 리델(독일)이 독보적인 스타였다.



여자부에서는 1999년 제7회 스페인 세비야 대회와 2005년 헬싱키·2007년 도쿄 대회에서 세 차례 정상을 밟은 ’철녀’ 프랑카 디치(독일)가 유명했다.



디치는 2009년 베를린 대회까지 무려 10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 개근하면서 이 부문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과거보다 역사(力士)로 불릴만한 재목이 많이 줄어든 가운데 이번 대구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패권은 지난 대회 우승자인 로베르트 하르팅(독일)과 그의 강력한 라이벌인 피오트르 말라초프스키(폴란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게르드 칸터(에스토니아)가 다툴 것으로 점쳐진다.



여자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자 스테파니 브라운 트래프턴(미국)과 올림픽 2위이자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야렐리스 바리오스(쿠바), 67m96으로 올해 최고기록은 쓴 산드라 페르코비치(크로아티아)가 삼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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