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홍콩 15만 명 촛불집회 外

입력 2011.06.06 (07:58) 수정 2011.06.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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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텐안먼 사태 22주년을 맞아, 지난 주말 밤 홍콩 도심에만 15만 명이 운집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바짝 긴장할 만합니다.

굿모닝 지구촌, 홍콩의 밤 거리로 먼저 갑니다.

<리포트>

홍콩의 빅토리아섬에서도 거대한 촛불의 물결이 흘렀습니다.

1989년 6월 4일, 민주화를 요구하다 목숨을 잃은 중국 텐안먼 사태, 즉 천안문 시위 희생자 수백 명을 추모하고, 중국 정부에 이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진 건데요.

이 자리에는 무려 15만 명의 시민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 운동의 진원지인 중국 텐안먼 광장 인근은 공안당국의 철통같은 감시로 조용했는데요~

중국 정부는 특히 최근 자국내 소수 민족 차별에서 비롯된 몽골족의 대규모 시위 등으로 내부 분위기를 단속하고 있습니다.

미 애리조나 사상 3번째 규모 산불

대형 산불이 미국 애리조나 동부를 집어삼켰습니다.

일주일 전, 피닉스 북동쪽으로 4백킬로미터 떨어진 산악 지역에서 일어난 이 불은 지금까지 산림 580여 제곱미터를 태우고도, 여전히 급속도로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미 전역에서 천3백명이 넘는 소방관이 동원됐지만, 강한 바람 등 악천후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민 2천여 명이 긴급 대피한 상탭니다.

러시아 시베리아에서도 대형 산불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했는데요,

2만6천 헥타르가 넘는 지역에 불이 옮겨붙었는데, 벌써부터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어서, 지난해 혹서로 극심했던 산불과 가뭄 피해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허드슨 강 불시착 여객기 ‘박물관으로’

족히 백 미터는 될 법해보이는 커다란 기체가 더 커다란 트럭에 실려 천천히 옮겨집니다.

2년 전 뉴욕 공항 이륙 직후 새떼에 부딪힌 뒤, 엔진 고장으로 허드슨 강에 비상착륙했던 에어버스 320기데요,

이제는 노스 캐롤라이나의 한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당시 침착하게 수중 비상 착륙을 성공시킨 뒤, 승객 등 155명 전원을 구출해내며, '허드슨 강의 영웅'이 됐던 기장, 체슬리 슐렌버거는 지난해 파일럿 경력을 마쳤는데요,

바로 지난 주부터 미국 CBS뉴스의 항공안전 분야 전문가로 채용돼, 방송인으로 데뷔했습니다.

인도 요가 권위자 ‘부패 척결’ 단식 시위

인도는 지금 부패 척결 문제로 시끌벅적합니다.

시작은 인도 유명 요가 강사 스와미 람데브의 무기한 단식 시위였는데요,

해외 불법 계좌의 예치금을 환수하고 부패 관료들을 처벌하라고 요구하라는 그의 단식 투쟁에, 타 도시는 물론 해외 지지자들까지 5만여 명이 몰려들자,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수십 명이 다친 겁니다.

뉴델리 경찰은 5천 명까지 허가한 집회에 수만 명이 운집해 안전상의 이유로 집회를 해산했고, 람데브도 체포했다가 곧 석방했다고 밝혔는데, 야당 역시 문제를 제기하는 등 여론이 들끓으면서 이제는 인도 정부가 직접 부패 척결을 약속하고 나섰습니다.

‘히든’ 프로그램, 노트북 절도범 꼼짝마!

운전을 하거나, 침실에 앉아있고, 소파에서 낮잠을 자는 모습까지, 직접 찍은, 이른바 셀카가 아닙니다.

숨겨진 프로그램을 통해, 도둑맞은 노트북에 절도범이 찍힌 건데요,

이렇게 노트북 도둑의 위치를 파악하고 사진까지 찍어 전송하는, '히든'이란 프로그램 덕에 값비싼 노트북 절도범들이 속속 잡힌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피해자의 신고에 그냥 지나쳤던 경찰은~ 인터넷에 사진이 올라온 뒤, 바로 검거에 나섰다고 합니다.

생일 파티 초대손님 1,600명

수많은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모두 어딘가로 향합니다.

무슨 큰 일이라도 난 걸까요?

모두 독일 함부르크에 사는 한 15살 소녀의 생일에 초대받은 사람들인데요,

문제는, 축하객이 무려 천 6백명에 이르렀다는 겁니다.

모두 소녀의 인터넷 페이스북 친구들인데요,

집 앞 마당도, 도로도, 지붕까지도 모두 이렇게 축하객들로 바글바글~ 미어터지면서, 결국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습니다.

미 샌디에고 ‘개 서핑 대회’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해변에 모인 사람들... 그리고, 개들입니다.

함께 안전장비를 갖춰입는데요,

곧 함께 서핑을 즐기기 시작합니다.

잠시 긴장을 풀었다 풍덩 바닷물 속에 빠지기도 하지만, 혼자서도, 주인과도, 곧잘 서핑을 즐기는데요,

올해로 6회를 맞는 이 '개 서핑 대회'에는 50마리가 참여해, 안정감있는 자세와 놀라운 패션 감각을 뽐냈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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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6-06 07: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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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텐안먼 사태 22주년을 맞아, 지난 주말 밤 홍콩 도심에만 15만 명이 운집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바짝 긴장할 만합니다. 굿모닝 지구촌, 홍콩의 밤 거리로 먼저 갑니다. <리포트> 홍콩의 빅토리아섬에서도 거대한 촛불의 물결이 흘렀습니다. 1989년 6월 4일, 민주화를 요구하다 목숨을 잃은 중국 텐안먼 사태, 즉 천안문 시위 희생자 수백 명을 추모하고, 중국 정부에 이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진 건데요. 이 자리에는 무려 15만 명의 시민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 운동의 진원지인 중국 텐안먼 광장 인근은 공안당국의 철통같은 감시로 조용했는데요~ 중국 정부는 특히 최근 자국내 소수 민족 차별에서 비롯된 몽골족의 대규모 시위 등으로 내부 분위기를 단속하고 있습니다. 미 애리조나 사상 3번째 규모 산불 대형 산불이 미국 애리조나 동부를 집어삼켰습니다. 일주일 전, 피닉스 북동쪽으로 4백킬로미터 떨어진 산악 지역에서 일어난 이 불은 지금까지 산림 580여 제곱미터를 태우고도, 여전히 급속도로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미 전역에서 천3백명이 넘는 소방관이 동원됐지만, 강한 바람 등 악천후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민 2천여 명이 긴급 대피한 상탭니다. 러시아 시베리아에서도 대형 산불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했는데요, 2만6천 헥타르가 넘는 지역에 불이 옮겨붙었는데, 벌써부터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어서, 지난해 혹서로 극심했던 산불과 가뭄 피해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허드슨 강 불시착 여객기 ‘박물관으로’ 족히 백 미터는 될 법해보이는 커다란 기체가 더 커다란 트럭에 실려 천천히 옮겨집니다. 2년 전 뉴욕 공항 이륙 직후 새떼에 부딪힌 뒤, 엔진 고장으로 허드슨 강에 비상착륙했던 에어버스 320기데요, 이제는 노스 캐롤라이나의 한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당시 침착하게 수중 비상 착륙을 성공시킨 뒤, 승객 등 155명 전원을 구출해내며, '허드슨 강의 영웅'이 됐던 기장, 체슬리 슐렌버거는 지난해 파일럿 경력을 마쳤는데요, 바로 지난 주부터 미국 CBS뉴스의 항공안전 분야 전문가로 채용돼, 방송인으로 데뷔했습니다. 인도 요가 권위자 ‘부패 척결’ 단식 시위 인도는 지금 부패 척결 문제로 시끌벅적합니다. 시작은 인도 유명 요가 강사 스와미 람데브의 무기한 단식 시위였는데요, 해외 불법 계좌의 예치금을 환수하고 부패 관료들을 처벌하라고 요구하라는 그의 단식 투쟁에, 타 도시는 물론 해외 지지자들까지 5만여 명이 몰려들자,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수십 명이 다친 겁니다. 뉴델리 경찰은 5천 명까지 허가한 집회에 수만 명이 운집해 안전상의 이유로 집회를 해산했고, 람데브도 체포했다가 곧 석방했다고 밝혔는데, 야당 역시 문제를 제기하는 등 여론이 들끓으면서 이제는 인도 정부가 직접 부패 척결을 약속하고 나섰습니다. ‘히든’ 프로그램, 노트북 절도범 꼼짝마! 운전을 하거나, 침실에 앉아있고, 소파에서 낮잠을 자는 모습까지, 직접 찍은, 이른바 셀카가 아닙니다. 숨겨진 프로그램을 통해, 도둑맞은 노트북에 절도범이 찍힌 건데요, 이렇게 노트북 도둑의 위치를 파악하고 사진까지 찍어 전송하는, '히든'이란 프로그램 덕에 값비싼 노트북 절도범들이 속속 잡힌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피해자의 신고에 그냥 지나쳤던 경찰은~ 인터넷에 사진이 올라온 뒤, 바로 검거에 나섰다고 합니다. 생일 파티 초대손님 1,600명 수많은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모두 어딘가로 향합니다. 무슨 큰 일이라도 난 걸까요? 모두 독일 함부르크에 사는 한 15살 소녀의 생일에 초대받은 사람들인데요, 문제는, 축하객이 무려 천 6백명에 이르렀다는 겁니다. 모두 소녀의 인터넷 페이스북 친구들인데요, 집 앞 마당도, 도로도, 지붕까지도 모두 이렇게 축하객들로 바글바글~ 미어터지면서, 결국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습니다. 미 샌디에고 ‘개 서핑 대회’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해변에 모인 사람들... 그리고, 개들입니다. 함께 안전장비를 갖춰입는데요, 곧 함께 서핑을 즐기기 시작합니다. 잠시 긴장을 풀었다 풍덩 바닷물 속에 빠지기도 하지만, 혼자서도, 주인과도, 곧잘 서핑을 즐기는데요, 올해로 6회를 맞는 이 '개 서핑 대회'에는 50마리가 참여해, 안정감있는 자세와 놀라운 패션 감각을 뽐냈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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