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원하는 시간에 면접”…이색 채용

입력 2011.06.06 (1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취업난 속에 구직자들은 지원한 기업의 일정과 통보를 일방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죠.

그런데 원하는 시간에 면접을 보고, 직접 경쟁자들을 평가하는 채용 시험이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구가 멸망할 때 탈출 비행선에 태울 7명을 결정하라.' 한 기업의 토론 면접 주젭니다.

<녹취> "일단 농부는 무조건 껴야되는거죠?"

면접관 눈치 보며 옷매무새에 신경 쓰는 대신 꾸밈없이 논의하고 주장합니다.

기여도와 팀워크, 리더십을 평가하는 게 동료들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수진(지원자) : "처음에 발언하신 분이 굉장히 논리적이고.. 아, 제 이름 적을 수 있는거에요? 몰랐는데..."

<인터뷰>한종욱(지원자) : "외우다시피 대답하는 경우도 많은데, 마음 편히 와서 제가 가진 측면을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수요일 오전 10시! 예약을 마쳤습니다.

영화 관람이 아니라, 임원 면접 시간입니다.

<인터뷰>인터뷰(지원자) : "투자 동아리 모임 같은 게 오후에 많이 있거든요. 친구들 같은 경우 면접일자가 많이 겹쳐서 다른 회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이 생기더라고요."

나흘, 30여 가지의 시간대 가운데 편한 때를 골라 접수하면 됩니다.

<인터뷰>김진완(동양종합금융증권 인사팀장) : "구직자들 같은 경우도 선택 폭이 넓어져서 계속 오게 되고, 회사입장에서도 면접 결시율도 낮아지고..."

다양한 기회를 주고 진짜 인재를 모셔가려는 기업들의 전략이 번뜩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생생경제] “원하는 시간에 면접”…이색 채용
    • 입력 2011-06-06 11:58:4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취업난 속에 구직자들은 지원한 기업의 일정과 통보를 일방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죠. 그런데 원하는 시간에 면접을 보고, 직접 경쟁자들을 평가하는 채용 시험이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구가 멸망할 때 탈출 비행선에 태울 7명을 결정하라.' 한 기업의 토론 면접 주젭니다. <녹취> "일단 농부는 무조건 껴야되는거죠?" 면접관 눈치 보며 옷매무새에 신경 쓰는 대신 꾸밈없이 논의하고 주장합니다. 기여도와 팀워크, 리더십을 평가하는 게 동료들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수진(지원자) : "처음에 발언하신 분이 굉장히 논리적이고.. 아, 제 이름 적을 수 있는거에요? 몰랐는데..." <인터뷰>한종욱(지원자) : "외우다시피 대답하는 경우도 많은데, 마음 편히 와서 제가 가진 측면을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수요일 오전 10시! 예약을 마쳤습니다. 영화 관람이 아니라, 임원 면접 시간입니다. <인터뷰>인터뷰(지원자) : "투자 동아리 모임 같은 게 오후에 많이 있거든요. 친구들 같은 경우 면접일자가 많이 겹쳐서 다른 회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이 생기더라고요." 나흘, 30여 가지의 시간대 가운데 편한 때를 골라 접수하면 됩니다. <인터뷰>김진완(동양종합금융증권 인사팀장) : "구직자들 같은 경우도 선택 폭이 넓어져서 계속 오게 되고, 회사입장에서도 면접 결시율도 낮아지고..." 다양한 기회를 주고 진짜 인재를 모셔가려는 기업들의 전략이 번뜩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