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총장 토론회…합의 도출 실패

입력 2011.06.0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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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들이 법인화 추진을 반대하며 8일째 점거농성을 벌이는 가운데 오연천 총장 등 보직 교수진이 학생들과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오늘(6일) 오후 2시 오 총장은 학장단 20여 명과 함께 학생들이 점거한 행정관을 찾아 3시간 동안 법인화 대토론회를 열었지만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토론회에서 학생들은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법인화가 추진됐다며 정부와 국회에 '법인화 법안 전면 폐기와 재논의'를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 총장 등은 "이미 설립한 추진위 해체는 어렵다"며 "학생들에게 실제 정관과 학칙을 결정하는 실행위원회 학생분과위 등에 참여해주길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법인화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을 다시 묻는데 학생들에게 실행위에 참여하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점거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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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학생-총장 토론회…합의 도출 실패
    • 입력 2011-06-06 18:12:42
    사회
서울대 학생들이 법인화 추진을 반대하며 8일째 점거농성을 벌이는 가운데 오연천 총장 등 보직 교수진이 학생들과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오늘(6일) 오후 2시 오 총장은 학장단 20여 명과 함께 학생들이 점거한 행정관을 찾아 3시간 동안 법인화 대토론회를 열었지만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토론회에서 학생들은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법인화가 추진됐다며 정부와 국회에 '법인화 법안 전면 폐기와 재논의'를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 총장 등은 "이미 설립한 추진위 해체는 어렵다"며 "학생들에게 실제 정관과 학칙을 결정하는 실행위원회 학생분과위 등에 참여해주길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법인화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을 다시 묻는데 학생들에게 실행위에 참여하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점거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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