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두 얼굴의 몽골 한인상공인 회장

입력 2011.06.09 (22:10) 수정 2011.06.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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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몽골에서 호텔과 빌딩사업을 하며 몽골 한인 상공인회장까지 맡아온 사람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알고보니 자신이 비서로 모시던 회장이 사망하자 천억원 대의 돈을 몽땅 갖고 도망간 나쁜 사람이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중심가에는 높이 105m짜리 빌딩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몽골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데, 한국인 사업가 김모 씨가 빌딩 건축의 시행을 맡고 있습니다.

김 씨는 몽골에서 호텔과 골프연습장도 운영하는 등 능력있는 사업가로 이름나 있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는 몽골 한인상공인회장을 맡아 활동했습니다.

<녹취> 몽골 현지 교민(음성변조) : "큰 건물도 짓고 하니까 큰 사업가로 인정하고 그런 거죠. 한국 기업인으로 대표적으로 대표성을 갖고있다고 볼 수 있죠."

그런데 김 씨가 몽골에서 벌인 사업의 종자돈이 사실은 빼돌린 남의 돈이었던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10여 년 전부터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홍콩 선박회사의 회장 비서로 일했던 김 씨.

지난 2007년 회장이 숨지자 재산 1억 천만 달러, 우리 돈 천3백억 원 정도를 빼돌린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 씨는 이 돈을 쪼개 외국 은행 여러 곳에 나눠 숨겨 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몽골 당국의 협조로 김씨를 추방 형식으로 송환해 온 검찰은 지난달 말 김 씨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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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두 얼굴의 몽골 한인상공인 회장
    • 입력 2011-06-09 22:10:44
    • 수정2011-06-10 15: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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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몽골에서 호텔과 빌딩사업을 하며 몽골 한인 상공인회장까지 맡아온 사람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알고보니 자신이 비서로 모시던 회장이 사망하자 천억원 대의 돈을 몽땅 갖고 도망간 나쁜 사람이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중심가에는 높이 105m짜리 빌딩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몽골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데, 한국인 사업가 김모 씨가 빌딩 건축의 시행을 맡고 있습니다. 김 씨는 몽골에서 호텔과 골프연습장도 운영하는 등 능력있는 사업가로 이름나 있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는 몽골 한인상공인회장을 맡아 활동했습니다. <녹취> 몽골 현지 교민(음성변조) : "큰 건물도 짓고 하니까 큰 사업가로 인정하고 그런 거죠. 한국 기업인으로 대표적으로 대표성을 갖고있다고 볼 수 있죠." 그런데 김 씨가 몽골에서 벌인 사업의 종자돈이 사실은 빼돌린 남의 돈이었던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10여 년 전부터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홍콩 선박회사의 회장 비서로 일했던 김 씨. 지난 2007년 회장이 숨지자 재산 1억 천만 달러, 우리 돈 천3백억 원 정도를 빼돌린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 씨는 이 돈을 쪼개 외국 은행 여러 곳에 나눠 숨겨 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몽골 당국의 협조로 김씨를 추방 형식으로 송환해 온 검찰은 지난달 말 김 씨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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