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사령관 “고엽제 사과”…토양 채취 합의

입력 2011.06.09 (22:10) 수정 2011.06.0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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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군기지의 고엽제 매몰 의혹과 관련해 존슨 미8군 사령관이 미군기지 인근 주민들을 만나 사과했습니다.

국회의원들도 캠프 캐럴을 둘러보고 조속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엽제가 지척에 묻혀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하루하루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미군기지 인근 주민들은 주한미8군 사령관을 만나자 불만을 떠뜨립니다.

주민들은 더디게 진행되는 한미 공동조사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주민 : "직접적인 발굴조사만이 이번 사태를 하루속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존 존슨 주한미8군 사령관은 고엽제 사태로 인해 주민들에게 불편과 불안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존 존슨(주한미8군 사령관) : "우선 이번 문제로 인해서 우려를 끼쳐 드린 점, 여러분의 사업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된 점에 대해 사과 드립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캠프캐럴을 방문해 고엽제 진상규명을 위한 미군 측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이인기(국회 행안위원장) : "소파 규정이라는 것이 절대적인 구속이 있는 것이 아니다. 양자 간의 합의를 보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한미 공동조사단은 미군기지의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토양 시추작업을 빠른 시일 내에 시작하고 첨단 지하탐색 장비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부도 국방부와 행정안전부 등과 함께 합동지원반을 구성하기로 해, 고엽제 의혹에 대한 한미 공동조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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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8군사령관 “고엽제 사과”…토양 채취 합의
    • 입력 2011-06-09 22:10:45
    • 수정2011-06-09 22: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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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군기지의 고엽제 매몰 의혹과 관련해 존슨 미8군 사령관이 미군기지 인근 주민들을 만나 사과했습니다. 국회의원들도 캠프 캐럴을 둘러보고 조속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엽제가 지척에 묻혀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하루하루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미군기지 인근 주민들은 주한미8군 사령관을 만나자 불만을 떠뜨립니다. 주민들은 더디게 진행되는 한미 공동조사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주민 : "직접적인 발굴조사만이 이번 사태를 하루속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존 존슨 주한미8군 사령관은 고엽제 사태로 인해 주민들에게 불편과 불안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존 존슨(주한미8군 사령관) : "우선 이번 문제로 인해서 우려를 끼쳐 드린 점, 여러분의 사업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된 점에 대해 사과 드립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캠프캐럴을 방문해 고엽제 진상규명을 위한 미군 측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이인기(국회 행안위원장) : "소파 규정이라는 것이 절대적인 구속이 있는 것이 아니다. 양자 간의 합의를 보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한미 공동조사단은 미군기지의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토양 시추작업을 빠른 시일 내에 시작하고 첨단 지하탐색 장비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부도 국방부와 행정안전부 등과 함께 합동지원반을 구성하기로 해, 고엽제 의혹에 대한 한미 공동조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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