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새싹 채소에서 치명적 대장균 검출”

입력 2011.06.11 (07:56) 수정 2011.06.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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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보건 당국이 조사중인 새싹 채소에서 기어이 치명적인 대장균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농장에서 압수된 표본이 아니라, 쓰레기 통에서 수거된 새싹 채소에서 나온 것이어서,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집단 감염이 일어난 식당 등을 조사해 독일 보건 당국이 찾아냈다는 새싹 채소 농장.

압수해간 표본에선 세균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추가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부르거(독일 로버트-코흐 연구소장) : "새싹 채소의 소비자가 감염된 경우는, 다른 채소보다 거의 9배 높았습니다."

그러던 어제, 일가족 2명이 감염된 가정집 쓰레기 통의 버려진 새싹 채소에서, 기어이 문제의 대장균이 나왔습니다.

독일 언론은 감염 경로의 윤곽이 드러났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포장이 열린 채 발견됐기 때문에 쓰레기 통 속에서 오염됐을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아이그너(독일 농림·소비자보호부 장관) : "추가 확인 조사에서도 치명적인 대장균이 검출돼야 확신을 굳힐 수 있을 겁니다."

독일 보건 당국은 전날 치명적인 대장균이 나온 오이나 다른 채소에 대해선 뚜렷한 언급 없이 위험 경보를 해제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의 놀란 가슴은 진정되지 않고 있고 농가 보상이나 수입 금지를 둘러싼 갈등도 여전합니다.

유럽 대장균 파동의 희생자는 밤새 한 명이 늘었고 감염자는 3천여 명을 넘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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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새싹 채소에서 치명적 대장균 검출”
    • 입력 2011-06-11 07:56:47
    • 수정2011-06-11 15: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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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보건 당국이 조사중인 새싹 채소에서 기어이 치명적인 대장균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농장에서 압수된 표본이 아니라, 쓰레기 통에서 수거된 새싹 채소에서 나온 것이어서,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집단 감염이 일어난 식당 등을 조사해 독일 보건 당국이 찾아냈다는 새싹 채소 농장. 압수해간 표본에선 세균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추가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부르거(독일 로버트-코흐 연구소장) : "새싹 채소의 소비자가 감염된 경우는, 다른 채소보다 거의 9배 높았습니다." 그러던 어제, 일가족 2명이 감염된 가정집 쓰레기 통의 버려진 새싹 채소에서, 기어이 문제의 대장균이 나왔습니다. 독일 언론은 감염 경로의 윤곽이 드러났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포장이 열린 채 발견됐기 때문에 쓰레기 통 속에서 오염됐을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아이그너(독일 농림·소비자보호부 장관) : "추가 확인 조사에서도 치명적인 대장균이 검출돼야 확신을 굳힐 수 있을 겁니다." 독일 보건 당국은 전날 치명적인 대장균이 나온 오이나 다른 채소에 대해선 뚜렷한 언급 없이 위험 경보를 해제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의 놀란 가슴은 진정되지 않고 있고 농가 보상이나 수입 금지를 둘러싼 갈등도 여전합니다. 유럽 대장균 파동의 희생자는 밤새 한 명이 늘었고 감염자는 3천여 명을 넘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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