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선로전환기 장애 민간조사·재시공 검토

입력 2011.06.11 (09:24) 수정 2011.06.1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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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대구에서 부산역까지, KTX 2단계 구간의 선로전환기가 하루 2건꼴로 장애를 일으켜 본 선로 일부가 폐쇄됐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정부가 민간 조사단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리콜 등 재시공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통 이후 4백여 건, 하루 2건꼴로 잇따르고 있는 KTX 선로전환 장애에 대해 당국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녹취> 김상균(철도시설공단 부이사장) : "국민들께 저희가 고속철도 개통하면서 문제 야기시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지금까지 나타난 장애 원인은 크게 두 가집니다.

유압식 선로전환기 내부에 공기가 차거나 기름이 누출돼 압력이 약해져 선로가 밀착되지 않는 점.

또 열차가 지나갈 때 기존 레일과 분기기 사이에 생긴 마찰로 선로가 자꾸 떨어지는 점이 주요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보다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민간 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제작사까지 참여한 세 차례 합동점검에도 불구하고 장애가 계속되자 내놓은 고육책입니다.

<녹취> 최정호(국토부 철도정책관) :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전환기 자체 결함으로 판명되면 리콜 등 재시공도 이뤄질 수 있습니다.

<녹취> 김용균(철도시설공단 부이사장) : "저희는 삼성SDS와 계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삼성SDS가 제작사와 계약을 했기 때문에 저희는 삼성SDS에 모든 책임을 물을 것이고"

제작사에 제품 결함을 인정하라는 각서까지 요구한 상황에서 다음달 중순 나올 민간조사단의 발표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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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선로전환기 장애 민간조사·재시공 검토
    • 입력 2011-06-11 09:24:35
    • 수정2011-06-11 14: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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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대구에서 부산역까지, KTX 2단계 구간의 선로전환기가 하루 2건꼴로 장애를 일으켜 본 선로 일부가 폐쇄됐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정부가 민간 조사단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리콜 등 재시공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통 이후 4백여 건, 하루 2건꼴로 잇따르고 있는 KTX 선로전환 장애에 대해 당국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녹취> 김상균(철도시설공단 부이사장) : "국민들께 저희가 고속철도 개통하면서 문제 야기시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지금까지 나타난 장애 원인은 크게 두 가집니다. 유압식 선로전환기 내부에 공기가 차거나 기름이 누출돼 압력이 약해져 선로가 밀착되지 않는 점. 또 열차가 지나갈 때 기존 레일과 분기기 사이에 생긴 마찰로 선로가 자꾸 떨어지는 점이 주요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보다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민간 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제작사까지 참여한 세 차례 합동점검에도 불구하고 장애가 계속되자 내놓은 고육책입니다. <녹취> 최정호(국토부 철도정책관) :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전환기 자체 결함으로 판명되면 리콜 등 재시공도 이뤄질 수 있습니다. <녹취> 김용균(철도시설공단 부이사장) : "저희는 삼성SDS와 계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삼성SDS가 제작사와 계약을 했기 때문에 저희는 삼성SDS에 모든 책임을 물을 것이고" 제작사에 제품 결함을 인정하라는 각서까지 요구한 상황에서 다음달 중순 나올 민간조사단의 발표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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