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 미군기지 85곳 10월부터 환경조사 시작

입력 2011.06.11 (09:24) 수정 2011.06.11 (14: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방부가 화학물질 매립 등으로 환경오염 의혹이 일고 있는 반환 미군 기지들에 대한 조사일정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기지들이 반환됐을 당시 시설배치도를 받았던 사실조차 뒤늦게 파악하는 등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는 모두 여든다섯 군데 미군 기지에 대한 환경 조사 실시 여부를 오는 10월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기지들은 1990년부터 2003년 5월까지 환경 조사 없이 반환됐습니다.

면적은 여의도 열 배 정돕니다.

<인터뷰> 이용걸(국방부 차관) : "85개 기지에 대해서 우리가 먼저 시설배치도 확보, 그 다음에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기초 조사를 다 실시할 계획에 있습니다."

다만, 이미 조사가 시작된 경기도 부천시의 옛 캠프 머서 기지의 경우, 다음달 중순까지 정밀조사를 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국방부는 해당 기지들의 시설 배치도 가운데 90%가량을 반환 당시 받았고 현재도 보관중인 것을 새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시설 배치도가 없어 미군 측에 요청하겠다는 방침을 뒤늦게 번복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인호(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 : "상당히 많은 부분을 갖고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부분은 정식으로 사과를 드리고요. 그때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서 말씀드리지 못한 부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국방부는 지난 2003년 5월 이후 환경조사를 거쳐 반환된 48군데 미군기지의 경우, 82% 정도 오염 정화작업이 진척됐다고 전했습니다.

아직까지 고엽제 의심 물질이 발견된 기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반환 미군기지 85곳 10월부터 환경조사 시작
    • 입력 2011-06-11 09:24:37
    • 수정2011-06-11 14:35:1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국방부가 화학물질 매립 등으로 환경오염 의혹이 일고 있는 반환 미군 기지들에 대한 조사일정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기지들이 반환됐을 당시 시설배치도를 받았던 사실조차 뒤늦게 파악하는 등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는 모두 여든다섯 군데 미군 기지에 대한 환경 조사 실시 여부를 오는 10월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기지들은 1990년부터 2003년 5월까지 환경 조사 없이 반환됐습니다. 면적은 여의도 열 배 정돕니다. <인터뷰> 이용걸(국방부 차관) : "85개 기지에 대해서 우리가 먼저 시설배치도 확보, 그 다음에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기초 조사를 다 실시할 계획에 있습니다." 다만, 이미 조사가 시작된 경기도 부천시의 옛 캠프 머서 기지의 경우, 다음달 중순까지 정밀조사를 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국방부는 해당 기지들의 시설 배치도 가운데 90%가량을 반환 당시 받았고 현재도 보관중인 것을 새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시설 배치도가 없어 미군 측에 요청하겠다는 방침을 뒤늦게 번복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인호(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 : "상당히 많은 부분을 갖고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부분은 정식으로 사과를 드리고요. 그때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서 말씀드리지 못한 부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국방부는 지난 2003년 5월 이후 환경조사를 거쳐 반환된 48군데 미군기지의 경우, 82% 정도 오염 정화작업이 진척됐다고 전했습니다. 아직까지 고엽제 의심 물질이 발견된 기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