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훈련소 뇌수막염 감염…‘늑장 대처’ 논란
입력 2011.06.11 (09:24)
수정 2011.06.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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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법정 전염병인 뇌수막염이 집단 발병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뇌수막염으로 훈련병 한 명이 숨졌지만, 훈련소 측이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월21일, 논산훈련소 훈련병 20살 전모 씨가 의식을 잃고 인근 대학병원에 후송됐습니다.
병원측은 이 훈련병이 뇌수막염에 걸린 것으로 진단하고,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체 훈련병에게 예방약을 투약하라고 훈련소 측에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장영섭(건양대병원 홍보실장) : "훈련병들이 워낙에 샤워시설에서도 만나고 하니까 다 (예방약을) 먹는 게 좋겠다 라고 얘기를 했고요.부대 관계자가 그때 부대에 통화를 하는 걸 직접 목격을 했고."
훈련소 측은 1차로 이 훈련병과 같은 내무반에서 생활한 훈련병 27명에게 예방약을 투약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달, 21살 노모 훈련병이 비슷한 증상으로 쓰러진 뒤, 다음날 새벽 결국 숨졌습니다.
또, 닷새 뒤인 4월27일 홍모 훈련병이 고열과 발진 증세로 또 병원에 후송됐습니다.
그 날 훈련소 측은 전 훈련병에게 예방약을 투여했습니다.
<인터뷰> 엄효식(대령/육군 공보과장) : "24일 날 훈련병 사망. 사망후 27일 훈련병 소속 연대 30연대 훈련병 2천여명에게 정상적으로 예방약 투약.."
치사율이 높은 뇌수막염은 일단 발병하면 진행이 빨라 치료가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훈련소처럼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선 예방주사를 접종하는 것만이 최선의 해결책이지만, 우리나라 훈련소에선 뇌수막염 접종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법정 전염병인 뇌수막염이 집단 발병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뇌수막염으로 훈련병 한 명이 숨졌지만, 훈련소 측이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월21일, 논산훈련소 훈련병 20살 전모 씨가 의식을 잃고 인근 대학병원에 후송됐습니다.
병원측은 이 훈련병이 뇌수막염에 걸린 것으로 진단하고,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체 훈련병에게 예방약을 투약하라고 훈련소 측에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장영섭(건양대병원 홍보실장) : "훈련병들이 워낙에 샤워시설에서도 만나고 하니까 다 (예방약을) 먹는 게 좋겠다 라고 얘기를 했고요.부대 관계자가 그때 부대에 통화를 하는 걸 직접 목격을 했고."
훈련소 측은 1차로 이 훈련병과 같은 내무반에서 생활한 훈련병 27명에게 예방약을 투약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달, 21살 노모 훈련병이 비슷한 증상으로 쓰러진 뒤, 다음날 새벽 결국 숨졌습니다.
또, 닷새 뒤인 4월27일 홍모 훈련병이 고열과 발진 증세로 또 병원에 후송됐습니다.
그 날 훈련소 측은 전 훈련병에게 예방약을 투여했습니다.
<인터뷰> 엄효식(대령/육군 공보과장) : "24일 날 훈련병 사망. 사망후 27일 훈련병 소속 연대 30연대 훈련병 2천여명에게 정상적으로 예방약 투약.."
치사율이 높은 뇌수막염은 일단 발병하면 진행이 빨라 치료가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훈련소처럼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선 예방주사를 접종하는 것만이 최선의 해결책이지만, 우리나라 훈련소에선 뇌수막염 접종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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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산훈련소 뇌수막염 감염…‘늑장 대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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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6-11 09:24:45
- 수정2011-06-11 14:43:30
<앵커 멘트>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법정 전염병인 뇌수막염이 집단 발병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뇌수막염으로 훈련병 한 명이 숨졌지만, 훈련소 측이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월21일, 논산훈련소 훈련병 20살 전모 씨가 의식을 잃고 인근 대학병원에 후송됐습니다.
병원측은 이 훈련병이 뇌수막염에 걸린 것으로 진단하고,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체 훈련병에게 예방약을 투약하라고 훈련소 측에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장영섭(건양대병원 홍보실장) : "훈련병들이 워낙에 샤워시설에서도 만나고 하니까 다 (예방약을) 먹는 게 좋겠다 라고 얘기를 했고요.부대 관계자가 그때 부대에 통화를 하는 걸 직접 목격을 했고."
훈련소 측은 1차로 이 훈련병과 같은 내무반에서 생활한 훈련병 27명에게 예방약을 투약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달, 21살 노모 훈련병이 비슷한 증상으로 쓰러진 뒤, 다음날 새벽 결국 숨졌습니다.
또, 닷새 뒤인 4월27일 홍모 훈련병이 고열과 발진 증세로 또 병원에 후송됐습니다.
그 날 훈련소 측은 전 훈련병에게 예방약을 투여했습니다.
<인터뷰> 엄효식(대령/육군 공보과장) : "24일 날 훈련병 사망. 사망후 27일 훈련병 소속 연대 30연대 훈련병 2천여명에게 정상적으로 예방약 투약.."
치사율이 높은 뇌수막염은 일단 발병하면 진행이 빨라 치료가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훈련소처럼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선 예방주사를 접종하는 것만이 최선의 해결책이지만, 우리나라 훈련소에선 뇌수막염 접종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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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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