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뉴스] 北 “비밀접촉 녹음 기록 공개” 위협 外

입력 2011.06.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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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최근 이뤄진 남북 비밀접촉과 관련해 남측이 계속 진실을 은폐한다면 녹음기록을 공개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표는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을 통해 끝끝내 진실 밝히기를 거부하고 모략날조에 매달린다면 불가피하게 접촉의 전 과정에 대한 녹음기록을 만천하에 공개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 측 대표는 이번 접촉의 목적이 정상회담 개최가 아니라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에 대한 북측의 사과를 받아내는 것이었다는 우리 정부의 해명에 대해서도 접촉을 했던 김천식 통일부 정책실장이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대통령이 직접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3차례 정상회담 개최 시간표를 담은 일정 계획을 내놓으며 정상회담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으며, 접촉이 결렬되려하자 김 비서관이 국정원 국장으로부터 건네받은 돈봉투를 북측 대표들에게
주려고 시도했다가 거절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 “北 일방적 주장…공개하라”

정부는 북한의 비밀접촉 녹음기록 공개 위협에 대해 북측의 일방적 주장으로 사실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통일부는 천해성 대변인은 이번 비밀접촉은 이미 정부가 밝힌대로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에 대한 사과를 받기 위해서였으며, 돈봉투를 전달한 적도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천 대변인은 북한의 태도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지금이라도 책임있는 자세로 대화에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정부 당국자는 만약 북한이 주장하는대로 녹음기록이 있다면 사실을 왜곡하지 말고 모든 내용을 있는 그대로 밝히라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북중, 황금평·나선 착공식

북한과 중국이 황금평·위화도 경제지대와 나선 경제무역지대 건설 착공식을 갖고 공동개발에 나섰습니다.

북중은 지난 8일에 황금평·위화도 착공식을, 이어 9일에는 나선경제무역지대 착공식을 가졌으며 두 착공식에는 북측에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중국측에서 천더밍 상무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나선 착공식에서는 북중 양국이 적극 협력해 전력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고 나진항 현대화와 나진항-원정리 구간 도로보수 공사를 연말까지 끝내겠다는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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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뉴스] 北 “비밀접촉 녹음 기록 공개” 위협 外
    • 입력 2011-06-11 10:18:20
    남북의 창
북한은 최근 이뤄진 남북 비밀접촉과 관련해 남측이 계속 진실을 은폐한다면 녹음기록을 공개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표는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을 통해 끝끝내 진실 밝히기를 거부하고 모략날조에 매달린다면 불가피하게 접촉의 전 과정에 대한 녹음기록을 만천하에 공개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 측 대표는 이번 접촉의 목적이 정상회담 개최가 아니라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에 대한 북측의 사과를 받아내는 것이었다는 우리 정부의 해명에 대해서도 접촉을 했던 김천식 통일부 정책실장이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대통령이 직접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3차례 정상회담 개최 시간표를 담은 일정 계획을 내놓으며 정상회담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으며, 접촉이 결렬되려하자 김 비서관이 국정원 국장으로부터 건네받은 돈봉투를 북측 대표들에게 주려고 시도했다가 거절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 “北 일방적 주장…공개하라” 정부는 북한의 비밀접촉 녹음기록 공개 위협에 대해 북측의 일방적 주장으로 사실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통일부는 천해성 대변인은 이번 비밀접촉은 이미 정부가 밝힌대로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에 대한 사과를 받기 위해서였으며, 돈봉투를 전달한 적도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천 대변인은 북한의 태도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지금이라도 책임있는 자세로 대화에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정부 당국자는 만약 북한이 주장하는대로 녹음기록이 있다면 사실을 왜곡하지 말고 모든 내용을 있는 그대로 밝히라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북중, 황금평·나선 착공식 북한과 중국이 황금평·위화도 경제지대와 나선 경제무역지대 건설 착공식을 갖고 공동개발에 나섰습니다. 북중은 지난 8일에 황금평·위화도 착공식을, 이어 9일에는 나선경제무역지대 착공식을 가졌으며 두 착공식에는 북측에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중국측에서 천더밍 상무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나선 착공식에서는 북중 양국이 적극 협력해 전력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고 나진항 현대화와 나진항-원정리 구간 도로보수 공사를 연말까지 끝내겠다는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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