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구, 조 1위 이탈리아에 역전패

입력 2011.06.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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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월드리그에서 이탈리아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1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라운드 D조 5차전에서 이탈리아에 1-3(25-23, 19-25, 21-25, 20-25)으로 졌다.

한국은 라이트 김정환(16점), 레프트 전광인(12점)과 최홍석(10점), 센터 신영석(11점)이 두자리 점수를 챙기며 분전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은 이로써 올해 월드리그에서 3승2패로 승점 9에 머물러 이탈리아(5승무패·승점 15)에 이어 2위를 달렸다.

한국은 이탈리아와 역대 전적 1승19패를 기록했다. 1992년 월드리그에서 한 차례 이긴 뒤 이날까지 19년 동안 23연패를 당했다.

이탈리아는 선발 출전자 4명의 키가 200㎝를 넘는 장신군단이었고 서브와 스파이크도 언뜻 보기에도 한층 강했다.

하지만 빠른 배구를 선언한 한국은 속공과 시간차를 적절히 활용해 초반에는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한국은 1세트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벌이다가 16-16에서 상대 범실과 김정환의 서브 에이스, 전광인의 다이렉트 강타가 잇따라 터져 19-16으로 균형을 깼다.

이탈리아가 막판에 분발하면서 23-23으로 동점이 됐으나 이선규의 속공과 전광인의 오픈 공격이 연속득점으로 이어져 세트를 낚았다.

고개를 푹 숙이고 코트를 빠져나갔던 이탈리아는 2세트 들어 분발했다.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여 주도권을 잡았고 9-6에서 한국의 서브 범실과 라스코 미칼의 두 차례 연속 서브 득점으로 12-6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조급해지면서 1세트에 자랑했던 짜임새를 회복하지 못했고 19-25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 들어서도 한국은 자신감을 찾지 못했고 장신 블로킹 벽에 위축돼 한 차례도 리드를 잡지 못하고 21-25로 졌다.

한국은 4세트에서 경기 중반 연속 득점으로 13-11로 리드를 잡았으나 잦은 범실로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고 상대의 강타를 잇따라 얻어맞고 결국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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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배구, 조 1위 이탈리아에 역전패
    • 입력 2011-06-11 16:19:25
    연합뉴스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월드리그에서 이탈리아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1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라운드 D조 5차전에서 이탈리아에 1-3(25-23, 19-25, 21-25, 20-25)으로 졌다. 한국은 라이트 김정환(16점), 레프트 전광인(12점)과 최홍석(10점), 센터 신영석(11점)이 두자리 점수를 챙기며 분전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은 이로써 올해 월드리그에서 3승2패로 승점 9에 머물러 이탈리아(5승무패·승점 15)에 이어 2위를 달렸다. 한국은 이탈리아와 역대 전적 1승19패를 기록했다. 1992년 월드리그에서 한 차례 이긴 뒤 이날까지 19년 동안 23연패를 당했다. 이탈리아는 선발 출전자 4명의 키가 200㎝를 넘는 장신군단이었고 서브와 스파이크도 언뜻 보기에도 한층 강했다. 하지만 빠른 배구를 선언한 한국은 속공과 시간차를 적절히 활용해 초반에는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한국은 1세트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벌이다가 16-16에서 상대 범실과 김정환의 서브 에이스, 전광인의 다이렉트 강타가 잇따라 터져 19-16으로 균형을 깼다. 이탈리아가 막판에 분발하면서 23-23으로 동점이 됐으나 이선규의 속공과 전광인의 오픈 공격이 연속득점으로 이어져 세트를 낚았다. 고개를 푹 숙이고 코트를 빠져나갔던 이탈리아는 2세트 들어 분발했다.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여 주도권을 잡았고 9-6에서 한국의 서브 범실과 라스코 미칼의 두 차례 연속 서브 득점으로 12-6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조급해지면서 1세트에 자랑했던 짜임새를 회복하지 못했고 19-25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 들어서도 한국은 자신감을 찾지 못했고 장신 블로킹 벽에 위축돼 한 차례도 리드를 잡지 못하고 21-25로 졌다. 한국은 4세트에서 경기 중반 연속 득점으로 13-11로 리드를 잡았으나 잦은 범실로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고 상대의 강타를 잇따라 얻어맞고 결국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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