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긴장 고조…베트남 ‘징병령’ 발동

입력 2011.06.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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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과 베트남 사이 관계가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이 해상 실전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베트남은 32년 만에 징병령을 발동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제가 불거진 것은 지난달 26일.

중국 순시선이 베트남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원유 탐사 작업을 하던 베트남 국적 탐사선 케이블을 자르면서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사흘 뒤에는 난사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베트남 어선 4척이 중국 순시선의 위협사격을 받았습니다.

갈등이 깊어지자 베트남은 그제와 어제 이틀간 자국 영해에서 실탄까지 사용한 사격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또 다음달 미국 해군과 합동 군사훈련을 계획하는 등 중국에 대한 응전태세에 돌입했습니다.

급기야 베트남 총리는 중국과의 무력 충돌에 대비해 32년 만에 전시 징병기준을 정한 징병령까지 발표했습니다.

중국도 칼날을 세우고 나섰습니다.

홍콩 언론은 중국 인민해방군 공수부대가 이달 초부터 대규모 해상훈련에 돌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역시 미국이 필리핀, 베트남과 연이어 연합군사훈련을 계획한 데 대해 비 당사국은 당사국의 노력을 존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기에 필리핀과 타이완도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분위기는 더욱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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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중국해 긴장 고조…베트남 ‘징병령’ 발동
    • 입력 2011-06-15 20:25:32
    뉴스 7
<앵커 멘트>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과 베트남 사이 관계가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이 해상 실전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베트남은 32년 만에 징병령을 발동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제가 불거진 것은 지난달 26일. 중국 순시선이 베트남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원유 탐사 작업을 하던 베트남 국적 탐사선 케이블을 자르면서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사흘 뒤에는 난사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베트남 어선 4척이 중국 순시선의 위협사격을 받았습니다. 갈등이 깊어지자 베트남은 그제와 어제 이틀간 자국 영해에서 실탄까지 사용한 사격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또 다음달 미국 해군과 합동 군사훈련을 계획하는 등 중국에 대한 응전태세에 돌입했습니다. 급기야 베트남 총리는 중국과의 무력 충돌에 대비해 32년 만에 전시 징병기준을 정한 징병령까지 발표했습니다. 중국도 칼날을 세우고 나섰습니다. 홍콩 언론은 중국 인민해방군 공수부대가 이달 초부터 대규모 해상훈련에 돌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역시 미국이 필리핀, 베트남과 연이어 연합군사훈련을 계획한 데 대해 비 당사국은 당사국의 노력을 존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기에 필리핀과 타이완도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분위기는 더욱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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