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 극단적 선택 배경
입력 2011.06.17 (12:49)
수정 2011.06.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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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문화콘텐츠 산업을 지원하는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의 김기훈(46) 원장이 17일 자택에서 자살한 채 발견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불과 5일전에 순천대 임상규 총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터라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잇달은 자살에 따른 충격파 적지 않다.
3년 임기를 마치고 연임이 확실시 됐던 김 원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배경에는 최근 그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같은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했을 것이란 것이 주변의 시각이다.
김 원장은 지역연고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지난 2008년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의 수장에 취임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진흥원에 근무하면서 쌓은 인맥과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아 젊은 나이(당시 44세)에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의 초대원장에 뽑혔다.
그는 기반이 취약했던 문화산업진흥원을 3년동안 이끌면서 외부기업 유치, 국가사업 공모선정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같은 공로로 이달 말 만료되는 임기를 이어받아 다음달 연임이 확실시됐었다.
그러나 연임 최종 결정을 앞두고 최근 진흥원 안팎에서 김 원장에 대한 투서가 횡횡하고 그 내용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서술돼 있어 논란에 휩싸였다.
투서에는 계약직 직원 급여 횡령과, 유령 직원 급여 처리, 비정상적인 출장 문제에서부터 사적인 문제까지 언급되면서 일부 언론이 이를 다루기도 했다.
김 원장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자 전남도청 기자실을 직접 찾아 입장을 설명하고 일일이 해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섰으나 오히려 경찰조사까지 받게 될 처지에 놓이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도 이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 없는 것 같다"는 식의 소극적인 대응으로만 일관하다 의혹이 커지자 뒤늦게 조사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문제해결에 나서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남도 관계자는 "일은 정말 열심히 하신 분이었는데 사실규명도 되기 전에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불과 5일전에 순천대 임상규 총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터라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잇달은 자살에 따른 충격파 적지 않다.
3년 임기를 마치고 연임이 확실시 됐던 김 원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배경에는 최근 그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같은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했을 것이란 것이 주변의 시각이다.
김 원장은 지역연고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지난 2008년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의 수장에 취임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진흥원에 근무하면서 쌓은 인맥과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아 젊은 나이(당시 44세)에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의 초대원장에 뽑혔다.
그는 기반이 취약했던 문화산업진흥원을 3년동안 이끌면서 외부기업 유치, 국가사업 공모선정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같은 공로로 이달 말 만료되는 임기를 이어받아 다음달 연임이 확실시됐었다.
그러나 연임 최종 결정을 앞두고 최근 진흥원 안팎에서 김 원장에 대한 투서가 횡횡하고 그 내용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서술돼 있어 논란에 휩싸였다.
투서에는 계약직 직원 급여 횡령과, 유령 직원 급여 처리, 비정상적인 출장 문제에서부터 사적인 문제까지 언급되면서 일부 언론이 이를 다루기도 했다.
김 원장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자 전남도청 기자실을 직접 찾아 입장을 설명하고 일일이 해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섰으나 오히려 경찰조사까지 받게 될 처지에 놓이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도 이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 없는 것 같다"는 식의 소극적인 대응으로만 일관하다 의혹이 커지자 뒤늦게 조사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문제해결에 나서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남도 관계자는 "일은 정말 열심히 하신 분이었는데 사실규명도 되기 전에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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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6-17 12:49:10
- 수정2011-06-17 15:41:47
전남지역 문화콘텐츠 산업을 지원하는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의 김기훈(46) 원장이 17일 자택에서 자살한 채 발견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불과 5일전에 순천대 임상규 총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터라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잇달은 자살에 따른 충격파 적지 않다.
3년 임기를 마치고 연임이 확실시 됐던 김 원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배경에는 최근 그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같은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했을 것이란 것이 주변의 시각이다.
김 원장은 지역연고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지난 2008년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의 수장에 취임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진흥원에 근무하면서 쌓은 인맥과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아 젊은 나이(당시 44세)에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의 초대원장에 뽑혔다.
그는 기반이 취약했던 문화산업진흥원을 3년동안 이끌면서 외부기업 유치, 국가사업 공모선정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같은 공로로 이달 말 만료되는 임기를 이어받아 다음달 연임이 확실시됐었다.
그러나 연임 최종 결정을 앞두고 최근 진흥원 안팎에서 김 원장에 대한 투서가 횡횡하고 그 내용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서술돼 있어 논란에 휩싸였다.
투서에는 계약직 직원 급여 횡령과, 유령 직원 급여 처리, 비정상적인 출장 문제에서부터 사적인 문제까지 언급되면서 일부 언론이 이를 다루기도 했다.
김 원장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자 전남도청 기자실을 직접 찾아 입장을 설명하고 일일이 해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섰으나 오히려 경찰조사까지 받게 될 처지에 놓이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도 이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 없는 것 같다"는 식의 소극적인 대응으로만 일관하다 의혹이 커지자 뒤늦게 조사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문제해결에 나서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남도 관계자는 "일은 정말 열심히 하신 분이었는데 사실규명도 되기 전에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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