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학생, ADHD·우울증 전수검사 백지화

입력 2011.06.20 (13:01) 수정 2011.06.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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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지역 초. 중. 고등학교에서 '주의력 결핍 행동장애'와, '우울증 검사'를 하려던 계획이 논란 끝에 결국 무산됐습니다.

학생들에 대한 인권 침해 소지도 크고, 전문의 없이하는 검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에도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조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 교육청은, 올해 '정서 행동발달 검사 계획'에서 '주의력 결핍 행동장애'인 ADHD와, 우울증에 대한 전수검사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주의력 결핍 행동장애와 우울증이 학생의 인성발달과, 학업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해 검사를 추진했지만, 부작용 우려도 만만치 않아 계획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의력 결핍 행동장애와, 우울증에 대한 검사가 대거 이뤄질 경우, 학생 인권 침해 가능성이 있고 전문의 도움없이 보건 교사가 하는 것도 부적절하다는 지적 때문입니다.

대신 희망하는 학교와 학생에게 사회성과 인성 문제를 집중 상담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초등학교 1,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주의력 결핍 행동장애 검사를, 또 중. 고등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는 우울증 검사를 하는 계획을 발표했었습니다.

보건교사들이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문 설문지를 작성하게 해 ADHD와 우울증을 확인하고, 증상이 의심되면 병의원에 추가 진료를 받게 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일부 의료인들은 전문의 도움없는 검사가 정신질환 위험이 있는 아이에게 낙인 효과를 일으켜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반대했었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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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학생, ADHD·우울증 전수검사 백지화
    • 입력 2011-06-20 13:01:20
    • 수정2011-06-20 15: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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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지역 초. 중. 고등학교에서 '주의력 결핍 행동장애'와, '우울증 검사'를 하려던 계획이 논란 끝에 결국 무산됐습니다. 학생들에 대한 인권 침해 소지도 크고, 전문의 없이하는 검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에도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조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 교육청은, 올해 '정서 행동발달 검사 계획'에서 '주의력 결핍 행동장애'인 ADHD와, 우울증에 대한 전수검사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주의력 결핍 행동장애와 우울증이 학생의 인성발달과, 학업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해 검사를 추진했지만, 부작용 우려도 만만치 않아 계획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의력 결핍 행동장애와, 우울증에 대한 검사가 대거 이뤄질 경우, 학생 인권 침해 가능성이 있고 전문의 도움없이 보건 교사가 하는 것도 부적절하다는 지적 때문입니다. 대신 희망하는 학교와 학생에게 사회성과 인성 문제를 집중 상담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초등학교 1,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주의력 결핍 행동장애 검사를, 또 중. 고등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는 우울증 검사를 하는 계획을 발표했었습니다. 보건교사들이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문 설문지를 작성하게 해 ADHD와 우울증을 확인하고, 증상이 의심되면 병의원에 추가 진료를 받게 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일부 의료인들은 전문의 도움없는 검사가 정신질환 위험이 있는 아이에게 낙인 효과를 일으켜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며 반대했었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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